▶ “리더십 덕분 아냐, 테러위협 안보전략 부재”… ‘기량부족’·‘변덕’ 표현도

조 바이든 전 부통령[AP=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8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수괴 제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이 아니었다면서 동맹 경시 등 '테러 위협에 대한 안보 전략 부재'를 거론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안팎으로 수세에 몰리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성과를 통해 모처럼 국면 반전을 꾀하는 가운데 그 성과를 평가절하하며 '일격'을 가한 것이다.
민주당의 탄핵 추진의 발단이 된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부패 프레임'을 덧씌워 맹공을 펴온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반격'으로도 읽힌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 테러리스트 위협 전략 부재'에 대한 성명을 통해 이번 작전을 일단 '미국 국가 안보를 위한 승리'로 규정한 뒤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미션을 지시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이번 급습의 세부 사항이 드러날수록 이번 승리는 도널드 트럼프의 리더십 덕분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최고 사령관으로서의 그의 기량 부족에도 불구하고 일어난 일"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의 무모한 시리아 북동부 지역 철군 결정이 이번 임무에 대한 구상을 가속하도록 강요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그의 변덕스러운 행동이 특수부대의 임무 수행을 더욱더 어렵게 그리고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언급한 '보도'는 갑작스러운 시리아 철군이 이번에 자폭한 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 대해 지난 몇 달 간 진행 중이던 군의 정교한 구상을 흩트려 놓았다는 뉴욕타임스(NYT)의 기사 등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철군으로 인해 군 당국자들이 현지 통제 능력이 사라지기 전에 제거 작전을 서두르는 상황으로 내몰렸다는 것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는 또한 미래에 이와 같은 임무가 다시 성공할 가능성을 낮아지도록 만들었다"며 이번 임무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차 없이 공격해온 정보 당국자들과 경시하고 약화하며 배신하고 버려왔던 동맹들에 의해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의 전적인 동맹 및 파트너십 무시는 미래의 정보 공유 및 협력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성명 발표에서 러시아 및 시리아 정부에 먼저 감사를 표한 것도 문제 삼았다.
그는 특히 "오판하지 말아라. 위협은 사라지지 않았다. 조직이 한 사람으로만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철군을 통해 IS 재건의 길을 열어주고 IS에 대한 압박을 유지할 최상의 자산을 포기한 셈이 됐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오바마-바이든 행정부 시절 개척했던 '현명하고 강력하며 지속가능한 전략'이 궁극적으로 이번 승리를 낳는 원동력이 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 모든 것을 허물고 떠나버리길 원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그는 우리나라를 테러리스트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어떠한 전략도 갖고 있지 않다. 그는 그 어떤 것에 대한 전략도 갖고 있지 않다"며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국가안보를 지시하는 모든 날이 미국에는 위험한 나날"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