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키 대사 “리더십 한번 잃으면 회복 어려워…자유무역으로 회귀해야”
'트럼프의 귓속말 친구'로 불릴 정도로 트럼프 행정부와 친밀한 관계로 알려진 조 호키 주미 호주대사가 대학 강연을 통해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을 맹공격하고 자유무역으로의 회귀를 촉구해 관심을 끌고 있다.
25일(현지시간)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호키 대사는 24일(미국 현지시간) 저녁 미주리주(洲) 풀톤의 웨스트민스터 칼리지의 체리-프라이스 강좌에서 '번영의 근육들'(The Sinews of Prosperity)이라는 제목의 특강을 했다.
이 강연에서 그는 자유무역을 거부하고 보호무역을 옹호하는 미국 내 목소리에 대해 "희망과 기회가 아니라 감상과 두려움에 기초하고 있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어 "경제 고립주의는 내부로는 국가주의를 가속화하고, 외부로는 침략주의를 조장해 결국 전쟁의 전조가 된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한다"고 역설했다.
호키 대사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주창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rans-Pacific Partnership·TPP)에서 미국이 탈퇴한 것을 고립주의 정책의 실례로 들었다.
그는 "리더십은 한번 상실하면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 미국이 세계무역에서의 리더 역할을 버린다면 심각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고립주의를 고수하고 자유무역으로 회귀하지 않는다면 세계 경제에 대한 지배력을 잃게 될 것이라는 경고이다.
호키 대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구호였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에 빗대어 "세계를 향해 열려 있는 미국이기에 처음부터 위대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위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정한 무역을 위해 취한 관세 등의 조치를 이해하지만, 단기적 처방이 지속 가능한 장기 해결책은 될 수 없다"면서. 호주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호키 대사는, 비록 중국이 주도하지만 이미 100개국가량이 가입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미국도 호주를 따라 참여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2016년 1월 취임한 조 호키 주미 호주대사는 내년 초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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