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자 가족 분리엔 찬성…신속 재결합 못 시킨 건 후회”

커스텐 닐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AP=연합뉴스]
커스텐 닐슨(47) 전 국토안보부 장관이 미국에서 큰 사회적 논란을 부른 국경 이민자 아동 격리 정책과 관련해 자신이 사임하게 된 배경을 털어놨다.
23일 일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닐슨 전 장관은 전날 경제 전문지 '포천'이 주최한 '모스트 파워풀 우먼 서밋'에 참석해 "어떤 정책에 대해 '노(No)'라고 말하고 그걸 수행하기를 거부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그 자리(장관직)를 떠났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초대 국토안보부 장관이던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의 뒤를 이어 2017년 12월부터 국토안보부를 이끈 닐슨은 아동 격리 정책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섰고, 지난 4월 사임했다.
그의 자리를 메운 케빈 매컬리넌 장관 대행도 최근 그만뒀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남쪽 국경에서 시행한 이민자 아동 격리 정책은 불법 이민자 부모와 아동을 분리해 수용하는 것으로 시민사회로부터 비인도적 처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아동 격리 정책에 강하게 반대했다.
닐슨 전 장관은 서밋 진행자에게서 '이민자 가족 분리 정책을 시행한 걸 후회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국토안보부에 속한 모든 사람이 그랬듯이 그 법을 시행한 것 자체를 후회하지는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내가 후회하는 것은 가족을 신속하게 재결합시키지 못하고 조정에 실패한 것, 또 그와 관련된 정보가 유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닐슨은 가족 분리 정책의 실패는 결국 정책 조정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서밋에 닐슨 전 장관이 참석하자 초청자인 가수 브랜드 칼리는 "인권침해자와 한자리에 있을 수 없다"며 행사에 불참했다.
주최 측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초청했으나 클린턴 측도 닐슨 전 장관의 참석을 탐탁지 않게 여기며 초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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