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티스는 충분히 강하지 않아”
▶ “IS 진압 2개월 걸릴거라 했지만 난 한 달만에 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사임한 짐 매티스 전 국방부 장관을 "세계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장군"이라고 비아냥거렸다.
16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시리아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 지도부와 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하원은 이날 오전 시리아 내 미군 철수를 비난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 자리에서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매티스 전 장관이 CBS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미국이 이 지역에 압박을 가하지 않으면 이슬람국가(IS)가 부활할 것이라고 경고한 인용문을 읽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슈머 원내대표의 말을 자르고는 "매티스는 세계에서 가장 과대평가된 장군이었다"고 말했다고 이 자리에 있던 두 민주당원이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왜 그런줄 아나? 그는 충분히 강하지 않았다. 나는 IS를 포로로 잡았다. 매티스는 2년이 걸릴 거라고 했다. 나는 그들을 1개월 만에 억류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12월 사임한 매티스 전 장관은 시리아 철군 문제를 비롯한 각종 현안에서 대통령과 이견을 빚다 결국 백악관을 떠났다. 그는 사임서에서 "대통령은 자신의 견해와 일치하는 사람을 국방장관으로 선임할 권리가 있다"고 발언, 갈등을 시인하기도 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시리아 철군을 반대해왔다. 그는 지난달 1일 CBS '선데이 모닝'에 출연해 철군 반대 이유로 "이라크 철군 당시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충분한 영향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갑작스러운 시리아 철군이 이슬람국가(IS) 격퇴 활동에 영향을 주고 미국과 함께 싸우는 동맹국들을 저버리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견해였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을 마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슈머 원내대표는 취재진에게 "대통령이 특히 펠로시 하원의장을 모욕했다. 의장은 완벽하게 냉정을 유지했지만, 대통령은 그녀에게 삼류 정치인( third-rate politician)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은) 대화가 아니었다. 일종의 비판공격,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형편없는 공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에게 '삼류정치인'이라고 말하는 순간 자리에서 일어나 나왔다고 상황을 전했다.
옆에 있던 펠로시 의장은 "우리가 목격한 것은 슬프게도 트럼프의 붕괴(a meltdown)였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가 결의안 통과로 매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대통령과의 대화 중 탄핵과 관련된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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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를 제거하려다 이자의 군사적인 지식이 너무 없어 도리어 놔두면 유능한 보좌관의 조언을 무시하고 더 파탄에 이르는 결정을 내릴거라고 해서 암살을 안했다지요. 조폭이 쫄개 다루듯 개무시하다가 사퇴하고 나간 사람들이 다 같이 오렌지 오랑우탄의 더러운 인성과 거짓이 속 내부에서부터 모두 다 밝혀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