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이스X 창립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AP=연합뉴스]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창립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최한 '하이퍼루프(Hyperloop) 포드 콘테스트'에서 독일 뮌헨공대(TUM) 팀이 시속 288마일(463㎞)의 속도를 구현해 우승했다.
22일 IT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로스앤젤레스(LA) 남부 스페이스X 본사에서 열린 대회에는 각국 42개 팀이 저마다 개발한 초고속 차량을 앞세워 스피드를 다퉜다.
머스크가 대도시 교통 체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제시한 하이퍼루프는 진공 터널 속으로 자기장 고속열차를 최고 시속 500마일로 달릴 수 있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차로 6시간 걸리는 LA-샌프란시스코 구간을 30분에 주파한다는 구상이다.
머스크는 이 구상의 시범 구간으로 지난해 12월 LA 남부 호손에서 LA국제공항까지 1.83㎞ 길이의 '루프'를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루프에서는 테슬라 모델X가 시속 60㎞의 저속으로 달려 실망감을 안겼다.

일론 머스크, LA 지하터널 ‘루프’ 설명[AP=연합뉴스]
이번 대회에서 뮌헨공대 팀이 터널 속으로 운행한 유선형 고속차량은 시속 300마일에 육박하는 속도로 신기록을 썼다.
뮌헨공대 팀의 차량은 길이 1.7m, 폭 50㎝, 무게 70㎏의 제원이다.
이번에 기록한 속도는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구상한 버진 하이퍼루프 원의 최고 속도(시속 240마일)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민간 우주탐사기업들은 우주탐사 경쟁과 더불어 하이퍼루프 속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버진그룹은 버진갤럭틱이란 우주탐사기업을 통해 민간 우주여행을 추진 중이다.
머스크는 우승팀 뮌헨공대 선수들과 포즈를 취한 뒤 "내년에는 곡선이 있는 10㎞ 커브 터널에서 겨뤄보자"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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