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에서 자동차를 갖고 있으면 자동차 보험은 필수이지만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AP]
캘리포니아 주 등 대다수 주에서 자동차를 갖고 있다면 의무적으로 자동차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고 해서 터무니없이 비싼 자동차 보험을 내야할 필요가 없는데도 불행하게도 현실은 많은 자동차 소유주들이 필요 이상으로 비싼 자동차 보험료를 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포브스는 자동차 소유주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보험 회사를 비교 샤핑해라많은 소비자들은 피자 한판을 주문할 때도 피자헛이나 도미노, 파파존스 등 경쟁사의 가격을 비교하고 할인쿠폰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그런데 매년 수천달러를 지출해야 하는 자동차 보험료를 정할 때는 비교 샤핑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다소 귀찮더라도 여러 회사로부터 자동차 보험료 견적을 받는다. 일일이 보험사에 연락하는 것이 귀찮다면 한인 보험 에이전트가 도와줄 수 있다. 또 영어가 편하다면 구글 검색 창에 ‘자동차 보험을 절약하는 방법’(How to save on auto insurance)를 치면 수십 개의 관련 자료가 뜬다. 또 자신이 거주하는 우편번호 등을 입력하면 자동차 회사들의 보험료를 계산해주는 사이트와 연결해주기도 한다. 포브스 매거진은 자동차 보험료를 비교 샤핑했더니 같은 차종인데도 적게는 연 1,500달러에서 많게는 연 5,000달러의 보험료 견적이 나왔다고 전했다.
■디덕티블을 조정한다현재 내고 있는 자동차 보험료를 가장 확실하게 내릴 수 있는 방법은 디덕티블(deductible)을 올리는 것이다. 디덕티블은 사고가 났을 때 보험 혜택을 받기 전 본인이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다. 많은 자동차 보험 소유주들이 500달러 디덕티블을 갖고 있는데 이를 1,000달러로 올려도 상당한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은 고객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업계에서는 디덕티블을 500달러에서 1,000달러로 올릴 경우 최소 10%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예상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 회사로 보험 수요를 몰아준다대다수 보험사들은 1개 이상의 보험을 들고 있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만약 2,3개 보험사를 통해 자동차 보험이나 주택 보험, 의료보험 등에 따로 가입돼 있다면 한 회사로 통합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국인들의 가장 흔한 콤보 보험 가입으로는 자동차와 주택보험이다.
■받을 수 있는 모든 할인 혜택을 받아라자동차 보험사들이 제공하는 할인 혜택은 의외로 다양하다. 여기에는 기본적으로 사고가 1년 이상 없을 경우 제공하는 무사고 할인 혜택 외에도 ▲차량 1대 이상 가입 ▲새 차 할인 혜택 (5년 이하) ▲온라인보험 할인 혜택 ▲학생 할인 혜택 ▲특정 단체에 가입할 경우(affinity affiliation) ▲지역 할인 혜택 등이 있을 수 있다.
▲마일 당 기준 보험에 가입한다대다수 자동차 보험은 차량이나 지역, 운전 기록 등을 토대로 보험료를 산정한다. 그러나 차를 많이 몰지 않는다면 마일 당 보험료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이같은 옵션은 모든 자동차 보험사가 제공하지 않을 수도 있고 일부 주는 아직 허용이 안 될 수도 있다. 일을 하지 않는 배우자가 있고 매년 운전하는 마일이 8,000마일 이하라면 마일 당 보험료를 지불하는 것이 더 이득일 수 있다.
■드라이빙 클래스에 가입한다일부 보험사들은 안전 드라이빙 클래스(defensive driving class)를 수료하고 수료증을 보여주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보통 이 클래스는 매년 할 수 없고 격년으로 할 수 있으며 격년마다 보험료를 100달러 정도 절약할 수 있다. 또 안전 드라이빙 클래스를 통해 더 안전적으로 운전하면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보험 혜택을 줄인다리스 차량의 경우 회사가 요구하는 최소 액수의 보험료를 가입해야 한다. 그러나 차를 샀을 경우 보험 커버리지 상한선 등은 운전자가 결정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차의 가치보다 필요 이상으로 높은 보험 커버리지를 선택하면서 비싼 보험료를 지불할 수 있다. 내차의 가치에 맞게 보험 커버리지를 조정하는 것이다.
■티켓이나 사고는 보험료 최대의 적이다운전하면서 티켓을 받거나 사고를 낼 경우 자동차 보험료가 당연히 상승하게 된다. 평소 안전하게 운전하면서 과속운전이나 교통법규 위반 티켓을 받지 않고 사고를 피하는 것이 자동차 보험료를 적게 내는 지름길이다. 일부 보험사들은 사고를 내지 않는 기간에 따라 할인 또는 리베이트 혜택을 제공한다.
가주 저소득층 주민 위한 자동차 보험가주 주민들의 자동차 보혐료가 매년 인상되며 운잔자의 재정부담이 가중되면서 가주정부의 ‘저비용 자동차 보험’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가주 정부의 저비용 자동차 보험은 주 보험국 규정에 따라 ’상대방 책임보험‘(Liability)과 함께 프리미엄 추가 시 ’무보험자 배상‘(UM) 커버리지까지 추가할 수 있는 저비용 보험 플랜이다.
자격조건을 충족시키면 LA와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연간 500달러 정도로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그러나 16~24세 등 젊은 나이의 가입자에게는 연 수백 달러의 추가 보험료가 가중될 수 있어 잘 살펴봐야 한다. UM 등 추가 커버리지 혜택을 받으려면 연 100달러 정도를 추가로 내야 한다. 보험료는 한꺼번에 완납할 수 있고 보험료의 20%를 다운페이하고 7번까지 분할 납부가 가능하다.
상대방 책임보험 보상의 경우 상대방 운전자의 부상에 대해 최대 1만달러, 사고 당 치료비용 한도는 2만달러, 그리고 자동차 수리비 한도는 3,000달러가 책정됐으며, 추가 프리미엄을 낼 경우 의료비 보장 일인당 1,000달러, 운전자 부상에 대해 1만달러, 사고 당 치료비 2만달러까지 추가 혜택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주정부 보험플랜의 단점은 자신의 차량 수리비용을 보상하는 자차보험(Collision과 Comprehensive)은 지원하지 않는다.
가입 신청은 운전면허증과 차량등록증 사본이 필요하며 가주 운전면허 소지자 중 지난 3년간 모범운전자(1 페널티 포인트)로 시세 2만5,000달러 미만의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에 해당된다. 또한 중범죄와 경범죄 기록이 없어야 한다. 2019년을 기준으로 연 가구소득이 1인 3만1,225달러, 2인 4만2,275달러, 3인 5만3,325달러, 4인 6만4,375달러, 5인 7만5,425달러, 6인 8만6,475를 넘지 않아야 한다. W-2, 인컴택스 서류, 1099 양식, EBT 카드, 메디칼 카드, 최근 은행 잔고증명서, 소셜 시큐리티 레터 등으로 소득증명을 할 수 있다. 올해부터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가입 안내: www.mylowcostau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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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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