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시큐리티 연금을 조기 신청해 받으면서 일을 한다면 연금 액수의 일부가 지급 보류 될 수 있다. [AP]
셜 시큐리티 베니핏으로 불리는 사회보장 소셜 연금과 약간의 투자 수입으로는 안락한 은퇴생활을 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연금을 받으면서도 더 일을 한다. 그런데 만기 은퇴 연령 이전에 소셜연금을 받으면서 일을 해 근로 소득을 올리게 되면 지급되는 연금 액수는 일정부분 공제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수입이 높으면 세금을 많이 내므로 소셜 연금의 기준이 되는 ‘평생 평균 수입’이 상승한다. 그러면 소셜 연금은 많아진다.
그러나 조기에 소셜 연금을 신청해 돈을 받으면서 일을 계속한다면 매년 받아야 하는 소셜 연금액 모두를 받지 못하고 일정부분은 지급 보류(withholding)된다. 물론 이렇게 지급 보류된 돈은 만기 은퇴 연령이 지난 후부터 연금에 가산돼 지불되므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단 만기 은퇴 연령이 지나면 아무리 수입이 많아도 소셜 연금은 한푼도 공제, 보류 되지 않고 전액 지불된다.
■일정 금액 지급 보류
일을 해서 번 수입, 즉 근로 소득이 매년 일정 금액을 넘게 되면 소셜 연금 수령에서 일정 금액이 제해져 지불된다.
2018년 기준으로 근로소득의 한계는 1만7,040달러다. 한달에 1,420달러 꼴이다. 이 한계 금액은 매년 상승한다. 만약 만기 은퇴 연령 이전에 소셜 연금을 받고 있고 근로소득이 이 한계를 넘게 되면 초과 되는 금액에 한해 2달러당 1달러씩 연금에서 제해진다.
일단 만기 은퇴 연령을 넘어서면 이런 근로 소득 한계는 사라진다. 다시말해 아무리 많이 벌어도 소셜 연금액은 줄어들지 않는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
A씨는 올해 조기 은퇴 연금을 신청했다. 나이는 64세다.
소셜시큐리티국에서 A씨에게 지불하는 연금은 월 866달러다. A씨가 만기 은퇴 연령 때 까지 기다렸다가 신청했다면 받게 될 돈보다 13%가 적은 액수다. 그런데 A씨는 파트타임으로 일을 계속하고 있다. A씨가 올 연말까지 벌게 될 돈은 근로소득 한계보다 5,000달러 가량 더 많다.
이럴 경우 A씨는 연 수입 한계보다 5,000달러를 더 벌었으므로 2,500달러가 연금에서 제해져 지급이 보류된다. 따라서 조기 연금을 신청한데다가 일까지 계속하기 때문에 A씨는 사실한 이중으로 벌금을 물게 되는 셈이다.
은퇴 연금을 조기에 신청했으므로 죽을 때까지 13% 적은 금액을 받는데다가 일을 한 수입이 일정 기준을 넘어서면서 매달 연금에서 일정 금액이 공제되기 때문이다. 소셜시큐리티 국은 그렇다고 지급 보류되는 금액을 수표에서 매달 조금씩 공제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한가지 주목해야 할 부분도 있다. 소셜 연금을 받고 있다고 해도 직장을 잃었다면 실직자 수당(EDD)을 아울러 받을 수 있고 수입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소셜 연금 공제 한계는 근로 소득에만 적용된다. 특히 실직 수당과 같은 정부 혜택, 투자 수입, 이자, 연금, 어누이티, 자본이득은 근로소득으로 간주되지 않아 공제 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만기은퇴 연령
소셜 연금을 조기 수령하고 있지만 만기 은퇴 연령에 도달하는 해에는 특별한 규정이 적용된다(요즘 만기 은퇴자의 연령은 66세).
금년 말 만기 은퇴 연령이 된다면 수입 한계는 4만5,360달러(월3,780달러)로 늘어난다. 이 한계를 초과해 버는 돈에 대해서는 3달러 당 1달러가 만기 연령이 되는 달 이전까지 매달 연금에서 공제돼 지급 보류 된다. 일단 66세가 되는 달부터는 이런 벌칙 없이 연금 전액을 받는다.
■어떻게 지급 보류되나.
지급 보류 방법은 매우 복잡해 쉽게 이해하기 힘들다. 소셜 시큐리티국에서 매년 발행하는 팸플릿 ‘근로가 어떻게 연금에 영향을 주나’의 내용을 통해 대략의 정보를 알아 보자.
B씨는 소셜 시큐리티 베니핏(소셜 연금)을 2018년 1월 만62세에 신청한다. B씨가 매달 받는 연금은 한달에 600달러다(연 7,200달러).
그런데 2018년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고 연말까지 수입은 2만2,000달러로 예상해 보고했다. 수입 한계 1만7,040달러보다 4,960달러가 초과된 돈이다.
소셜시큐리티국은 2,480달러를 소셜 연금에서 제해 만기 은퇴 연령이 될 때까지 보관해 둔다(2달러당 1달러). 따라서 소셜시큐리티국은 2018년 1월부터 5월까지 B씨에게 소셜 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이후 6월부터 다시 600달러를 매달 지불하기 시작한다.
소셜시큐리티국은 2018년 5개월동안 3,000달러를 지불하지 않고 보관해 둔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 지급을 보류했어야 할 돈 2,480달러보다 520달러나 더 공제한 것인데 이돈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가 궁금할 것이다. 소셜시큐리티국은 520달러를 2019년에 지불해 준다.
만기 은퇴 연령에 도달하는 해에는 어떻게 될까. 조기 은퇴 연금으로 600달러를 받는 C씨는 2018년 11월 만기 은퇴 연령이 된다. 그런데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 동안 4만6,380달러를 번다고 가정해 보자.
이 기간 중 소셜시큐리티국은 340달러를 공제한다. 10개월간 수입 46,380달러에서 만기은퇴 연령에 도달하는 해의 46,380달러 수입 한계를 빼면 1,020달러가 나온다. 이를 3달러 당 1달러씩 공제 보관하므로 3으로 나누면 340달러가 된다.
따라서 소셜시큐리티 국은 2018년 2월부터 매달 600달러를 연말까지 지불해주고 2018년 1월 공제하고 보관해둔 260달러(600달러-340달러)는 2019년에 지불해 준다. 앞서 설명한 예는 모두 1월부터 계산한 금액이다.
하지만 많은 경우 1월이 아니라 연중에 은퇴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첫해에 한해 신청하는 달에 이미 그해 수입 한계를 넘어 섰다고 해도 특별 규정에 따라 연금을 공제되지 않고 모두 지급된다.
■근로소득이 바뀌면 보고
소셜 시큐리티국은 신청자가 그해 벌 것으로 예상한 근로 소득 금액을 근거로 연금 액수를 조정한다.
만약 그해 소셜 시큐리티국에 원래 말했던 근로 소득보다 차이가 난다면 바로 보고하는 것이 좋다.
만약 신청자의 근로 크레딧을 근거로 배우자나 가족들이 연금을 받는다면 연금을 받기 시작한 이후의 신청자 근로 소득으로 인해 가족들의 연금까지 줄어드는 등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배우자와 자녀들이 가족의 일원으로 연금을 받는다면 가족 스스로가 번 수입은 각자의 연금에만 영향을 준다.
자세한 내용은 소셜시큐리티국에 문의해 보면 된다.
■공제된 돈 반환
연금에서 공제돼 보관된 돈은 영원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만기 은퇴 연령에 도달하면 소셜시큐리티국은 근로 소득 규정에 따라 공제된 금액을 다시 연금에 가산해 재계산해 지불해 준다.
다만 이 공제된 금액은 한꺼번에 지불되지 않는다. 매년 조금씩 나누어 지불된다.
소셜시큐리티국에 따르면 공제된 연금은 최고 15년에 걸쳐 완전히 지불된다. 그렇다고 이 금액이 추가돼 신청 당시 받았던 소셜 연금액수까지 변하는 것은 아니다. 한번 지급된 소셜 연금은 평생 변함 없이 동일한 금액이 지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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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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