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기술 특집 시리즈 ① - Wearable
▶ 가능성을 초월한, 현실에 더 가까워진 미래기술
<웨어러블: 몸과 하나 되는 기술>
현실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웨어러블’(Wearable) 디바이스의 등장으로 우리의 삶이 바뀌고 있다. 웨어러블이란 몸에 착용할 수 있고PC화 된 기능이 탑재된 모든 제품을 지칭한다.
연결의 대상과 범위가 앞으로 ‘사물과 사물’(Internet of Things) 에서 ‘사람과 사물, 그리고 공간’(Internet of Everything) 을 넘어 ‘가상 세계와 융합된 지능화된 만물 인터넷 세상’(Intelligent IoE) 으로 진화할 것이며 이런 진화 방향에서 사용자와 항상 연결되어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웨어러블 테크널러지 트렌드와 함께 이 기술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해 본다.
삼성 기어 서클
▶ 편리해진 삶
<상황 1> 신발장을 열면 오랫동안 신지 않았던 신발이 “지루해”라고 말하고,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가면 신발이 ”정말 시원하다”라고 말한다.
<상황 2> 안경을 끼고 윙크를 하면 안경에 탑재된 카메라가 자동으로 사진을 찍고, 안경테 버튼을 누르면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어떤 것이 현실이고, 어떤 것이 상상일까. 위의 상황은 모두 개발된 제품에 대한 이야기다.
웨어러블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간의 삶이 변하고 있다. 아니 ‘편리해지고 있다’가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2015년 말 현재 미국에서는 10명 중 1명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웨어러블의 범위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밴드와 스마트워치에서 벗어나 옷이나 신발, 안경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의 특징은 항상 몸에 붙어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은 필요할 때만 켜고, 손에서 놓을 때가 많지만 웨어러블은 항상 몸에 붙어있기 때문에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종류와 기능
- 귀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블루투스를 활용한 제품들이 많다. 목에 에거는 운동용 헤드셋과 귀에 거는 카메라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삼성전자에서는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목걸이형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서클’을 출시했고, 덴마크 기업 자브라는 세계 최초로 트레이닝 코칭 기능과 음악 감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무선 이어셋을 출시했다.
애플워치
- 팔찌형 피트니스 웨어러블
센서를 이용해 운동 및 활동량 측정을 전문으로 한다. 스마트밴드의 원조 격인 핏빗과 중국의 샤오미, 나이키 퓨얼밴드,조본 업(UP) 등이피트니스 웨어러블 밴드의 대표주자다.
수면 분석, 심박수 체크를 통한 헬스케어는 물론 블루투스, 전화 알림 기능도 가능하다.
- 안경형 웨어러블
안경 형태의 기기에 소형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를 탑재해 음성 인식과 정보 검색은 물론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도록 한 제품이다. 구글의 ‘구글글래스’가 대표적인데 1세대는 생산을 중단했으며 편리성과 혁신성을 더한 ‘프로젝트 오라’(Aura)로 2세대 기기를 개발 중이다. 소프트웨어 업계의 거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홀로렌즈’개발을 발표했고, BMW도 자동차 바깥의 상황을 투시해서 보여주는 증강현실 방식의 안경형 웨어러블 개발을 선언했다.
- 웨어러블 카메라
고프로와 액션캠이 대표적이다. 헬멧이나 옷에 부착해 영상을 촬영할 수 있을 정도로 가볍고 작다.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제어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과잉 진압, 공무 방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이나 소방관 제복에 웨어러블 카메라를 설치하는 추세다.
- 스마트워치
손목시계와 스마트폰의 기능을 통합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기어를 내놓으며 스마트 워치 시장의 문을 열었고, 애플이 애플워치를 출시하면서 스마트워치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LG전자와 샤오미 등도 스마트 워치 시장을 노린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구찌나 태그호이어 등 전통 명품시계 업체에서도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 의류 웨어러블
웨어러블 기술의 최종 도달점은 옷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아직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은 없지만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랄프로렌은 심장박동, 심호흡, 에너지 소모 등 신체 상태에 대한 통계를 측정하는 스마트 운동복인 ‘폴로테크 셔츠’를 개발했고, MIT 학생들 은 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이 눌러질 때마다 구명조끼처럼 부풀어 오르는 ‘라이크-어-허그’ 자켓를 만들었다.
- 반지 · 목걸이형 웨어러블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있는 반지와 목걸이는 여성들에게 인기다. 링리가 판매 중인 스마트 반지는 진동 모터와 색상이 바뀌는 LED를 내장했으며,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해 전화와 일정 등에 대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또 중국 베아리에서는 운동량과 평형상태를 체크해주는 기능을 가진 ‘파이넥’ 웨어러블 목걸이를 개발했다.▶ 향후 전망
IT 업계에서는 2016년은 웨어러블이 대중화에 성공하는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스마트폰의 보조기기’라는 놀림을 받았지만 올해는 스마트폰 없이 독립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웨어러블 출시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IT 전문매체 ‘테크인사이더’는 “지금까지의 웨어러블 기기들은 수박 겉핥기 수준”이었다며 올해를 주목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러블 OS를 활용하는 제품군의 확대, 페블의 구부러지는 화면을 이용한 스마트워치, 운동 보조기기로 자리매김한핏빗, 2세대 애플워치 등이 기대를 모은다.
약 5~6년 뒤에는 피부에 직접 부착하는 ‘어태처블’(Attachable) 형태가 대중화 될 것으로 보이며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신체에 이식하거나 복용할 수 있는 형태로까지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웨어러블이 머지않아 스마트폰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한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은 연 평균 21.5% 성장해 오는 2024년에는 700억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 웨어러블 서비스는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바로 제공하고, 이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는 디바이스가 많이출시될 것이 확실하다. 증강현실, 가상현실 등이 가미된 서비스나 사용자의 직관에 따라 동작하고 정보를 얻는 인터페이스를 통한 서비스가 보다 정교하게 창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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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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