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류 매출 저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의류업계가 봄 상품을 통한 손실 회복에 나서고 있다.
대형 업체들을 제외한 상당수 중소 한인 의류업체들은 대형 유통업체들의 주문 감소 등으로 인해 이번 겨울상품 매출이 10~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업체들은 이번 주와 내주에 이루어지는 봄 상품을 위한 주요 주문업체들과의 상담 및 계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막판 크리스마스 세일 상품 주문과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를 통해 바닥난 재고 보충을 위한 주문, 그리고 남미시장의 보따리상들을 통한 매출증대 등 틈새시장에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한인업체들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부업체들은 내달 뉴욕에서 열리는 패션쇼를 시작으로 각 지역에서 개최되는 의류관련 행사를 겨냥한 샘플을 벌써부터 준비하고 있다. 샘플이 완성돼 있으면 주문을 받을 경우 즉각 대량생산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행사를 통해 주문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LA를 중심으로 한 미국 내 생산라인이 활성화 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등 해외에 생산라인을 두고 있는 업체들은 메이저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판촉활동과는 별개로 이미 주문을 받은 봄 상품 납품기일을 지키기 위해 현지 공장관리에 더욱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은 1월 말 설날이 되면 장기 휴가시즌에 들어가기 때문에 그 전에 주문받은 물량 생산을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윤세 LA 한인의류협회장은 “유통업체들이 새로운 상품을 주문하기 전 필요한 전량 대신 일부만 주문해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을 본 뒤 주문량을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2월부터 실질적인 생산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인 의류업계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재고 누적을 줄이기 위해 주문량을 줄이고, 필요할 때 추가 주문하는 방식으로 구매패턴을 바꾸는 등 경제침체에 따른 시장변화로 이번 겨울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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