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 모바일 뱅킹 급증
▶ 월급임금·페이먼트 등 장소·때 제약없이 이용
한 한인남성이 체이스 모바일 뱅킹 앱으로 체크를 디파짓 하려고 체크 사진을 찍고 있다. <하상윤 인턴기자>
“발품을 팔면서 은행까지 갈 필요가 없다”
한인을 비롯한 소비자들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을 이용한 ‘모바일 뱅킹’ 이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LA타임스(LAT) 등 언론들에 따르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수표를 은행 계좌에 디파짓하고, 은행 잔고를 체크하고, 각종 페이먼트를 결제하는 등 소위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는 미국인이 지난 3년 동안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더 이상 은행지점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의 전통적인 오프라인 금융거래나 집에서 데스크탑 또는 노트북 PC를 사용하는 온라인 금융거래의 필요성이 확 줄어든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플레잔튼에 있는 리서치 전문업체 ‘재벌린 스트래티지 & 리서치’에 따르면 2012년 한해 동안 주내 스마트폰 사용자 4명 중 1명꼴로 모바일 뱅킹을 이용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JP 모건 체이스, 웰스파고 등 주류사회 대형은행과 크레딧 유니언은 물론이고 BBCN, 한미, 윌셔, 태평양 등 로컬 한인은행들도 잇달아 스마트 기기용 모바일 뱅킹 앱을 출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금융거래를 원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한인은행들이 출시한 모바일 뱅킹 앱은 스마트 기기 사용에 능숙한 젊은층과 비즈니스 종사자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운 내 공인회계사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민 박씨는 “간단한 은행업무를 위해 은행까지 직접 가는 게 불편해 요즘은 모바일 뱅킹을 많이 이용한다”며 “주변의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편리해 이용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은행가협회(ABA)의 더그 존슨 부회장은 “모바일 뱅킹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시대적 흐름”이라며 “외출해 있는 동안 스마트폰으로 은행잔고를 체크한 뒤 백화점을 방문해 데빗카드로 샤핑하는 것은 너무 흔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웰스파고 은행의 경우 지난해 11월 스마트폰으로 수표를 디파짓 할 수 있는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용 모바일 뱅킹 앱을 출시한 뒤 매월 200만장의 수표가 모바일 앱을 통해 임급되고 있다. 웰스파고 은행의 한 관계자는 “많은 고객들이 안방 침대에 누워 월급수표를 은행에 디파짓하는 것을 놀랍다고 여긴다”며 “작년 11월 이후 모바일 뱅킹 이용자가 월 최고 20%까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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