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2013
▶ 세계 최대 브랜드 평가 컨설팅 기업인 인터브랜드가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평가를 통해 상위 100개 기업을 선정하는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2013’(Best Global Brands 2013)을 최근 발표했다. 이번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발표는 한국 기업에 있어 달라진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자동차 모두
*브랜드 가치란
인터브랜드에서 정의하는 브랜드 가치(brand valuation)란 특정 브랜드의 자산 가치를 화폐가치로 나타낸 것이다. 즉, 순 현재가치 또는 미래에 브랜드가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익의 현재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인터브랜드는 이를 위해 브랜드가 창출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매출을 밝혀내는 ‘재무예측’ 브랜드에 의해 발생한 무형의 이익을 산출하는 ‘브랜드 역할력’ 향후 브랜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의 순 현재가치를 도출하기 위해 브랜드가 가진 특정 위험성을 측정하는 ‘브랜드 강도’를 핵심 평가요소로 구분했다.
브랜드 자산가치를 화폐 가치로 나타내기 위한 기본 자료는 일반에 공개된 감사보고서상 재무제표를 사용했다. 인터브랜드는 해당 브랜드가 창출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세후 순 영업이익에서 이를 발생시키기 위해 사용된 자산을 공제한 경제적 이윤을 측정한다. 향후 5년간 경제적 이윤은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바탕으로 예측하며 이것을 영구가치와 함께 더해 순 현재가치로 전환한 것이 브랜드 가치이다.
브랜드는 매우 중요한 기업자산 중 하나이다.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한 기업의 관심도 지대하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2013’의 전체 100대 브랜드 총 가치는 1조5,000억달러로 지난해 대비 8.4% 상승했다.
올해 최고의 이슈는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를 선정하기 시작한 지난 2000년부터 13년 동안 계속 1위를 차지했던 코카콜라가 최고 브랜드 자리를 애플에게 내준 것이다.
애플은 지난 2000년 66억달러의 브랜드 가치 수준에 불과했지만 2012년 129%, 2013년 28% 등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며 2000년 대비 약 15배 성장한 983억1,600만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애플이 코카콜라를 제치고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애플만의 특별한 브랜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새 제품들이 디자인, 성능 등 모든 면에서 고객의 기대를 만족시킨 결과로 분석됐다.
인터브랜드의 제즈 프램턴 회장은 “많은 기업들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데 그 변화는 단순히 기업의 제품에 의해서가 아니라 기업이 가지고 있는 철학과 신념에 의한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애플은 지난 13년 동안 1위였던 코카콜라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브랜드가 될 수 있었다. 애플의 CEO인 팀 쿡 역시 탁월한 리더십으로 기업을 유지하며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한다는 스티브 잡스의 비전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브랜드의 약진도 계속됐다. 지난해 처음 글로벌 탑10 브랜드에 선정된 삼성전자(2012년 9위)는 한 단계 상승하며 8위를, 현대자동차(2012년 53위)와 기아자동차(2012년 87위) 역시 브랜드 가치와 순위 모두 상승해 각각 43위와 83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삼성전자는 20% 상승률을 보이며 총 396억1,000만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 지난해 9위에서 한 단계 상승한 8위를 차지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글로벌 모바일 분야 선두주자로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애플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갤럭시 S4, 갤럭시 노트 2 등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마케팅 분야의 주요 경쟁 브랜드인 애플보다 4배 이상 과감하게 투자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도 전년 대비 20% 상승한 90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53위에서 10계단 뛰어오른 43위를 기록했으며 기아자동차의 브랜드 가치는 15% 성장한 47억800만달러로 평가돼 87위에서 83위로 4단계 상승하는 등 한국 브랜드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이번 인터브랜드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2013 평가결과 가장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는 페이스북이었다. 페이스북은 43%로 가장 높은 브랜드 가치 상승률을 보이며 전년 대비 17계단 상승한 52위를 차지했다. 구글도 두 번째로 높은 34% 브랜드 가치 상승률을 기록하며 애플에 이어 전체 2위를 차지하는 등 테크놀러지 분야의 성장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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