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28일)을 앞두고 DC 조지타운 소재 에피파니 성당(박아담 신부)의 한인 학생들이 6주째 노숙자를 위한 샌드위치를 만들어 따뜻한 온정을 전하고 있다. ‘샌드위치 프로젝트’로 명명된 행사에는 에피파니 성당 주일학교 소속 7-12학년 학생 15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주말까지 총 6주간 600여개의 샌드위치를 만들어 조지타운 미니스트리 센터와 세인트 매튜 주교좌 성당의 도움을 받고 있는 홈리스들에게 전달했다. 10월 중순 시작된 프로젝트 첫 2주는 피넛 젤리 샌드위치를 만들어 전달했으며, 10월 말 이후에는 햄과 치즈를 넣은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다. 땡스기빙 주까지 총 7주 진행될 샌드위치 프로젝트는 총 1000개의 샌드위치를 만들어 전달하게 된다. 샌드위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이재원(맥클린 고 10)군은 “홈리스들에게 작은 희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재유(맥클린고 10)양은 “샌드위치를 만들면서 친구들과도 더 친해지는 계기도 되고 작은 봉사지만 몸소 실천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 학생 대다수는 에피파니 성당 청소년오케스트라(지휘자 김민선) 단원으로 오는 26일(화) 5시30분 DC 소재 ‘Shrine of the Sacred Heart’가 주최하는 홈리스들을 위한 땡스기빙 디너에서 연주회와 함께 디너 서빙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민선 지휘자는 “행사를 통해서 청소년들이 불우이웃을 생각하는 사랑과 나눔을 배우는 한편 자신들의 음악적 소질을 이용한 재능기부가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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