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티노 선교단체인 굿스푼 후원을 위한 워싱턴 쏠로이스트 앙상블(이사장 정재훈) 감사 음악회가 지난 16일 열렸다.
베데스다 소재 워싱턴한인연합장로교회에서 열린 음악회에서 20여 단원은 김종현 교수(린치버그대 대학원 성악과장)의 지휘아래 중세 스타일 합창곡부터 현대 찬양곡까지 다양한 장르의 교회음악을 선사했다.
그레고리안 성가 스타일의 아카펠라 ‘Ubi Caritas(자비가 있는 곳에)’로 시작된 음악회는 ‘시편 150편’ ‘주여 오셔서 날 도우소서’ 등 중세와 바로크 스타일의 종교 음악으로 진행됐다. 김 지휘자는 중세와 바로크 등 초기 음악(early music) 전문가다운 탁월한 해석과 잘 다듬어진 음악으로 감동을 전했다.
2부는 가을 정서를 담은 한국가곡 ‘고향의 노래’ ‘이별의 노래’에 이어 현대 찬양곡으로 ‘시편 23편’ ‘내 평생에 가는 길’ ‘그 거룩한 이름을 찬양하라’ ‘때 저물어 날 이미 어두우니’ 등 익숙하면서도 은혜와 감동을 주는 찬양곡들로 채워졌다. 중간 중간 독창과 이중창, 사중창 무대가 마련돼 250여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으며 특히 바리톤 구은서 씨의 독창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공연을 후원한 워싱턴음악인협회 이성희 회장은 “성숙한 합창의 원숙미를 보여주는 음악회였다. 각 쏠로이스트들이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훌륭한 합창울림을 만들어 감동을 전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창립 20주년 기념 음악회를 연 앙상블은 워싱턴지역 교회나 단체의 쏠로이스트들로 구성돼 있으며, 911 위로 음악회, 이민 100주년 기념음악회, 6.25 기념음악회, 장학기금 음악회 등 40회가 넘는 음악회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또 라우든 심포니와 워싱턴 심포니 등 미 주류사회 오케스트라와 메시야, 말러 심포니 2번 등 대곡을 협연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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