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집 등 주말 4건 발생
▶ 진화하던 소방관 1명 부상
지난 주말 내내 LA 일원 곳곳은 화재로 몸살을 앓았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동반하면서 소방 당국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3일 오전 4시께 사우스LA 87가 부근에서 발생한 화재로 단층짜리 스트립 몰에 소재한 리커 스토어 등이 전소됐다. 소방 당국은 현장 출동 35분 만에 진화에 성공했지만 강한 바람으로 애를 먹어야 했다.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오후 2시께에는 패사디나 오클랜드 애비뉴상의 한 가정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강풍을 타고 인근 풋힐 프리웨이(210) 인근의 야산으로 번져 나갔다. 진화 과정에서 한 소방관이 부상을 입고 인근 헌팅턴 메모리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며 80만달러의 재산피해를 냈다. 소방 당국은 이번 화재가 방화에 의한 가능성이 높다며 경찰과 함께 수사 중이다.
4일 오후 5시께는 웨스트LA 사우스 배링턴 애비뉴 선상에 있는 오피스 디포에서 불이나 175만달러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혔다.
106명의 소방관은 불이 인근 화약품 창고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출동해 보니 이미 건물 외벽 대부분에 불이 번져 있었다”며 “건물 내부에 인화성이 높은 사무용품이 쌓여 있어 손 쓸 틈도 없이 건물 전체로 번져나갔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는 한 시간여만에 진화됐고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밖에도 선밸리 지역과 LA시 해밀턴 길과 33가가 만나는 지역에서도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5일부터 또다시 거센 강풍과 습도 10% 미만의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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