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LA일대를 강타한 강풍으로 수만 가구의 전력과 상수도 공급이 끊겨 시민들이 수 일째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늘(5일) 오전부터 또 다시 강풍이 불어 닥칠 것으로 보여 관계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강풍 피해의 복구 작업이 채 끝나기도 전이어서 이재민들의 한숨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국립기상청(NWS)는 4밤부터 북동풍의 강한 바람이 산타클라리타, LA, 벤추라 카운티 일원에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강풍은 산타모니카 산과 산타클라리타, 밸리, 샌퍼난도밸리 그리고 말리부에서 할리우드에 이르는 캐년 일대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일부 산간 지역에는 시간 당 75마일, 밸리에는 65마일의 강풍이 예상된다며 이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강풍은 화요일(6일) 오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4일 습도가 10% 이하로 내려가면서 300여명의 LA카운티 소방관들은 북서산악 지역의 산불 발생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비상대기 중이다.
한편, 지난주 아카디아 일대를 강타한 강풍으로 일요일 오전 6시 현재까지 5만6,000여 가구가 전력을 공급받지 못했다. 이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에디슨사 관계자는 5일 오후 8시는 돼야 완전 복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강풍으로 아케디아 공공 도서관은 계속 휴관이며 콜로라도 블러버드는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4일까지 통행이 차단됐다. LA카운티에서도 1,000여 가구가 아직 물과 전기 공급 없이 주말을 보냈다.
<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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