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가주 재정장관 출마 밝힌 존 챙 주재무관
28일 본보를 방문한 존 챙 캘리포니아 재무관이 주 재정난과 한인사회 영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지민 기자>
평소 한인 비즈니스 관계자들과 친분
친기업환경ㆍ직업창출 프로그램 수립
“캘리포니아의 재정난을 적극적으로 타개하고 한인 등 커뮤니티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캘리포니아주의 예산집행을 총괄하고 있는 존 챙 재무관(controller)이 28일 본보를 직접 방문, 인터뷰를 갖고 주정부의 재정난이 교육과 복지 등 분야에서 한인 커뮤니티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이에 대처하는 노력을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 중국계 정치인으로 한인사회와도 매우 친숙한 존 챙 재무관은 이날 현재 재정상황 악화로 오는 12월 주정부의 예산 삭감에 의한 각종 복지 프로그램 축소 및 학교 수업일 감소가 뒤따를 것임을 시사하며 한인사회가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오는 2014년 캘리포니아주 재정장관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챙 재무관과의 일문일답.
-한인사회와 친분이 두터운데
▲나만큼 한인 커뮤니티와 잦은 활동을 벌인 인물은 없을 것이다(웃음). 최근의 한미 FTA 타결은 캘리포니아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한인사회의 역할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주 재정부 장관으로 선출된다면 그동안 쌓아 왔던 한인 비즈니스와의 두터운 친분을 적극 활용해 한인사회 경기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것이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정부 재정상황을 정확히 설명해 달라
▲현재 캘리포니아의 세수가 주정부가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감소했다. 캘리포니아주 재정적자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오는 12월10일이 되면 정확한 숫자를 알게 되겠지만 주정부는 12월15일을 기해 최소 6억달러에서 최고 16억달러의 예산삭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예산 삭감이 결정되면 각종 복지 프로그램 삭감과 교육 예산삭감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인사회가 이같은 ‘도전’에 준비해야 할 것이다.
-예산 삭감 때 한인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것인가
▲우선 교육 분야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다. 각 교육구마다 4~5일의 수업일수가 감소되며 UC와 칼스테이트 계열 대학은 1억달러의 예산 삭감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한인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을 생각할 때 이번 삭감으로 인한 학교 수업일수 감소는 안타까운 일이다. 장애인 복지기금과 일부 노인 복지기금 등의 삭감도 예상돼 한인 비영리단체들도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UC 이사회는 내년도 예산을 늘려 등록금 인상을 막겠다는 의지를 최근 밝힌 바 있는데
▲내년도 예산에 관한 이야기라 이에 대해 언급하기 힘드나 올해만 놓고 볼 때 UC 계열 대학들의 예산삭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UC 이사회가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캘리포니아 주정부 세수 감소 요인
▲우선 판매세와 기업세 수입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소득세는 당초 예상치보다 5,000만달러가 늘었으나 판매세와 기업세금 분야에서는 예상치보다 15억달러가 줄어들었다. 다행인 것은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가 유례없는 호황이었다. 이에 따른 판매세 수입 증가 여부는 오는 12월10일께 알게 될 것이다.
-오는 2014년 주 재정장관 출마를 선언했다
▲밥 포스터 롱비치 시장과 파비오 누네스 전 주 하원의장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상황타계를 위한 올바른 정책수립에 나설 것이다. 또한 경기활성화를 위한 직업 창출, 친 기업환경 조성 및 친 비즈니스 정부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을 통해 기업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선거보다 재무관으로서의 상황 타개가 더 중요하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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