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에 800만대 판매…2분기 예상외 매출ㆍ수익 올려
‘애프’에 매출 뒤졌지만 순익은 앞서
세계최대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X박스 360 동작인식게임인 ‘키넥트’(Kinect)가 떠올랐다.
MS는 27일 지난해말로 끝난 회계연도 기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2개월동안 키넥트가 800만대 팔렸다”고 밝혔다. 당초 예상했던 500만대의 기록보다 무려 300만대가 더 많이 팔린 것이다. 이에 따라 MS의 엔터테인먼트 & 디바이스 사업부는 이번 분기동안 37억 달러의 매출과 6억7,900만 달러의 순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55%, 순익은 무려 86%나 뛰어올랐다.
MS는 회계연도 2분기 동안 전체적으로 순이익 66억3,000만달러(주당 77센트), 매출액 19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66억6,000만달러(주당 74센트)보다 0.4%가 떨어진 것이지만 전문가 예상치는 웃돌아 나름대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월가는 MS의 2분기 주당 순익을 68센트, 매출액을 191억 러로 전망했었다.
키넥트의 대약진과 함께 MS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윈도 운영체제(OS), 서버 프로그램 등이 여전히 주요 수익원으로 분석됐다. 오피스 소프트웨어 부서 매출액은 60억3,000만달러, 순익 39억6,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4%나 성장했다. 서버 프로그램 매출은 43억9,000만달러였으며, 순익은 17억7,000만달러였다. 기업들이 오피스 프로그램과 윈도7 OS 등의 구매를 대폭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윈도우와 윈도우 라이브 사업은 50억5,000만달러의 매출에 32억5,000만 달러의 순익을 거뒀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71억9,000만달러보다 20억달러나 줄었고, 순익 역시 54억1,000만달러보다 22억 달러나 줄어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검색 서비스 ‘빙’ 등 온라인 서비스 분야 매출 6억9,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5억7,900만 달러 보다 늘었다. 하지만 순 손실이 전년도 4억6,300만 달러에서 5억4,300만 달러로 오히려 크게 늘어났다.
한편 MS는 지난해 2분기 전체 매출에서 아이팟ㆍ아이패드ㆍ아이폰 등 ‘아이 형제’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애플에 전체 매출액에서 뒤지기 시작해 ‘IT 황제’자리를 내줬지만 2분기에서 순익은 애플 60억 달러보다 다소 많아 체면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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