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36% 늘었지만 주가는 크게 떨어져
전자책 판매 종이책 앞질러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업체인 아마존닷컴이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아마존은 지난해말로 끝난 4분기에 총 129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분기 매출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같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36%나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도 4억1,600만 달러(주당 91센트)로 전년 동기 3억8,400만 달러(주당 85센트)에 비해 8% 증가했었다.
이처럼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연말 쇼핑시즌의 매출 실적이 좋았고, 무엇보다 전자책인‘킨들 3’의 돌풍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연말 쇼핑 시즌에 주문량이 폭발하면서 1만5,000여명의 임시 직원을 투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4분기 실적 발표 후 이뤄진 시간외 거래와 다음날인 28일 주식시장에서 아마존 주가는 8%이상 폭락세를 보였다. 당초 월가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지난해 4분기 130억 달러의 매출에 주당 88센트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실적은 이보다 밑돌았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최근 주가가 주당 190달러를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가로 치솟기도 했다.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아마존은 이날 전자책 단말기인 ‘킨들’용 전자책 판매가 저렴한 대중용 판본인 페이퍼백(paperback)을 앞서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올 초부터 킨들용 전자책이 페이퍼백 판매보다 15% 정도 많다고 설명했다. 두꺼운 표지로 장정해 도서관 등에 판매하는 고급 판본 하드커버(hardcover)와?비교해선 3배 정도 많았다.?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는 “올 상반기가 지나야 전자책 판매가 종이책 판매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해 8월 출시한 ‘킨들3’가 수백만대 팔리면서 전자책 판매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 112종 가운데 107종이 킨들 전자책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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