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재향군인 위원회 첫 여성 위원장 돼
지난해 선거에서 4선에 성공한 패티 머리 연방 상원의원이 27일 연방상원 재향군인 업무 위원회(VA) 위원장으로 선출돼 워싱턴주 출신으로는 거의 30년 만에 처음으로 상원의 위원장직을 맡는 쾌거를 이룩했다.
연방상원 진출 3년 뒤인 1995년부터 줄곧 VA 위원으로 활동해온 끝에 16년만에 위원장 자리에 앉게 된 머리 의원은 재향군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정당관계를 떠나 할 말을 하겠다고 말했다.
머리 위원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새내기 상원의원 시절 VA에서 바로 내 옆자리에 앉았었다”고 소개하고 “대통령이 재향군인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을 올바로 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주 출신으로 연방 상원 위원장직에 올랐던 의원은 1980년대 막강한 세출위원장을 역임한 워렌 매그너슨 의원과 자연자원 위원장으로 이름을 떨쳤던 헨리 잭슨 의원이 마지막이었다. VA의 첫 여성 위원장이 된 머리 의원은 원주민업무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대니엘 아카카 의원(민·하와이)의 뒤를 잇는다.
제2차 세계대전의 상이용사를 아버지로 둔 머리 의원은 대학생 시절 시애틀의 한 정신과 병원에서 월남전 부상자들을 돕는 인턴으로 일했었다. 전국에 20여만 명의 회원을 포용하고 있는 미국 재향군인협회는 “항상 재향군인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온 머리 의원의 VA 위원장 선출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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