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순익 줄었지만 1인당 5,000달러 규모 내달 지급
퓨짓 사운드 지역 4만8,500여명에 2억3,000만 달러 배분
워싱턴주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보잉이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감소(본보 27일 미주판 1면 보도)했는데도 순익 발생에 따른 풍성한 ‘보너스 잔치’를 벌이기로 해 시애틀 지역의 경기침체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짐 맥너니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지난해 실적발표와 함께 화상으로 애널리스트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17일 직원들이 소속부서의 지난해 순익 규모에 따라 특별 성과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순익이 많이 발생한 상업용 항공기분야 종사자들은 14.25일 봉급에 해당하는 보너스를 받게 되고, 군수산업 부와 우주공간 부서는 12일치에 해당하는 보너스를 지급받는다.
보잉은 “현재 에버렛과 렌튼 등 퓨짓 사운드 지역 근로자 가운데 4만8,500여명이 성과급을 받게 되며 총액은 2억3,000만 달러 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인당 보너스 규모는 대략 5,000달러로 예상된다. 회사 전체적으로는 퓨짓 사운드 지역을 포함해 11만여명의 종업원들에게 5억 달러의 보너스가 지급된다.
올해 보너스는 2009년 실적을 기준으로 지난해 초에 지급됐던 보너스에 비해 대략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2만5,000여명에 달하는 기술직(machinists) 근로자들은 이번에는 보너스를 받지 못한다. 이들은 회사와의 계약에 따라 이미 지난해 11월 일괄적으로 1인당 1,500달러의 보너스를 받은 상태다.
맥너니 CEO는 이날 “보잉 787기 첫 인도는 올 3분기 중에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현재 787기 시험비행의 70% 정도는 기술적으로나 성능적으로 완벽하게 마무리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보잉이 모두 7차례에 걸쳐 787기 인도를 연기하면서 이와 관련된 비용이 증가하고 종업원 연금비용 상승에 따라 올해 순익은 지난해에 비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맥너니 CEO는 “올해는 주로 787기 조립분야에서 4,000~5,000여명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인데, 대부분은 노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일하게 되지만 퓨짓 사운드지역 에서 일하는 사람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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