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혜택축소 불만 그래햄 50대, 온라인에 글 올려
자신에게 주어지는 주정부의 혜택이 축소된다는 사실에 분노한 50대 남성이 온라인에 크리스 그레고어 워싱턴주지사를 협박한 글을 올렸다가 구속됐다.
주순찰대는 피어스 카운티 그래햄에 사는 로버트 레이 락(51)을 주지사를 협박한 혐의로 체포해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으며 그에게는 5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순찰대에 따르면 락은 지난 25일 오전 6시15분 그레고어 주지사 홈페이지에 “나는 당신 가족 가운데 한명이 성범죄자로부터 강간을 당하고 살해되는 모습을 보길 원한다”는 내용의 협박 글을 올렸다. 그는 이날 또다시 ‘공개이벤트리스트’란 이름으로 “그레고어 주지사를 공개 처형하자”는 글을 올렸다.
수사에 나선 주 순찰대는 IP 추적 등을 통해 이날 오후 집 인근 도로를 걸어가던 락을 체포했다. 락은 “그레고어 주지사가 주 법무장관으로 근무할 당시인 1999년부터 그녀를 싫어하고 미워했다”며 “당시 그녀는 주 법무장관인데도 나의 체불임금을 해결해주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락은 이어 “지난해 12월초 재정적자로 인해 내가 주정부로부터 받아왔던 각종 혜택이 줄어든다는 사전 통지문을 받고 화가 나 친구 집에서 온라인에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주정부 혜택 축소 등에 화가 나서 내 마음을 전달하려고 했을 뿐 정말로 살해하거나 협박할 생각은 아니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연방정부 등 수사 당국은 애리조나 출신 가브리엘 기퍼즈 연방 하원의원의 총격 사건 이후 각종 공직자에 대한 협박 등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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