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캐슬린 김(사진)씨가 내달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초연작인 존 아담스의 ‘중국의 닉슨’에서 모택동의 부인 강청으로 노래한다.
1972년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의 역사적인 중국 방문을 담은 이 오페라는 닉슨(바리톤 제임스 마달레나)과 영부인 팻(소프라노 제니스 켈리), 모택동(테너 로버트 브루베이커)과 그의 부인 강청(소프라노 캐슬린 김), 헨리 키신저(베이스 리차드 폴 핑크) 미 국무장관과 주은래(바리톤 러셀 브라운) 총리가 등장, 동양과 서양의 불가능한 만남에 관해 노래한다. 존 아담스는 초연시에 모택동의 부인 강청도 관람했던 이 작품으로 20세기 후반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미국 작곡가로 우뚝 섰고 메트 오페라 공연시 지휘봉을 잡는다.
메트 오페라의 프리마돈나 캐슬린 김씨는 이번 공연에서 기교적으로 어려운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에 도전한다. 그동안 마술피리와 피가로 결혼, 호프만의 이야기에 이어 중국의 닉슨에서도 주역을 맡게 됐다. 서울예고를 다니다 미국으로 건너와 맨하탄 음대와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시카고 릴릭오페라에서 활동했다. 공연은 2월2일 오후 8시, 5일 오후 8시, 9일 오후 8시, 12일 오후
1시, 15일 오후 8시, 19일 오후 8시. 공연장소는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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