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의 재산을 다 써 없애고 몸을 망친다”(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는 의미의 ‘패가망신’. 한 사람과 그의 가족이 경제·사회적으로 몰락한다는 무시무시한 말이다. 누군가를 지목…
[2025-06-19]냉장고 문을 여니 돼지족발 덩어리가 눈에 확 들어온다. 그저께부터 오늘까지 무려 사흘간이나 나를 괴롭히고 있는 ‘oo 원조왕족발’이다.”초대한 손님 상차림을 위해 마켓에 갔다. …
[2025-06-19]한국 대중문화가 외국에서도 인기가 높아지더니 문화 전반에 걸쳐 국제적으로 ‘K컬처’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필자가 처음 외교관으로 해외 근무를 한 1980년대 미국에서는 한국 …
[2025-06-18]조선 영조는 말년에 ‘정관정요’(貞觀政要)에 심취했다. 칠순을 넘긴 나이에도, 밤낮없이 이 책을 읽은 듯하다. 조선왕조실록 1769년(영조 45년) 2월 17일 자에는 “임금이 …
[2025-06-17]‘연가’는 포카레카레아나(Pokkarekare Ana),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전통 민요다. ‘거칠게 물결치다’라는 의미의 마오리어다.뉴질랜드 북섬 로토루아 호수에 살던 마오리족의…
[2025-06-17]클로버는 아일랜드 사람들에게 각별한 식물이다. 고대 드루이드교 성직자들은 이 풀의 세 개 이파리가 영원성 즉 땅, 바다, 하늘을 상징한다고 믿었다. 척박한 땅을 일구며 살아야 했…
[2025-06-16]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 말씀을 하실 때 두 가지의 반응이 나타난다. 예수님의 말을 듣고 구원자로 인정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예수님을 귀신의 대장이라고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2025-06-13]당신은 당신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해 아는가. 당신이 아는 당신은 정말 당신인가.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인가를 타인과 자신에게 증명하려고 몹시 애를 쓴다. 많은 값진 물건들로 자신을…
[2025-06-13]얼마 전에 ‘스승들’이란 시를 읽었다.‘열네 살의 임방울/ 아버지 손에 이끌려/ 찾아간 곳/ 춘향가의 박재현/ 거기서 춘향가 홍보가 익힌 뒤/ 거기 더/ 유성준 찾아가/ 수궁가 …
[2025-06-13]지금은 4차 산업혁명시대이며 인공지능시대이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먼지 낀 책들을 정리하지 못하고 애착을 가지고 있는가, 오랫동안 간직했던 손때 묻은 책들을 맥시멀리즘 상태로 …
[2025-06-13]지난 5월말, 캘리포니아 민주당은 애나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했다. 수백 명의 당원들과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당 대표를 포함한 주요 …
[2025-06-12]우리 동네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유니버설 스튜디오 뒤편으로 벼랑 같은 산이 손에 잡힐 듯 보인다. ‘버뱅크 피크’이다. LA의 심벌인 ‘Hollywood’ 사인판 왼쪽 끝자락인데 …
[2025-06-12]날이 채 밝지 않은 시각에 새소리들이 요란하다. 어떤 소식을 물어다 전하느라 저리 바쁠까? 창밖을 내다보니 몇 마리의 작은 새들이 이 나무 저 나무 종종걸음으로 옮겨 다니며 재잘…
[2025-06-12]대통령실이 브리핑룸 운영 방식을 개편한다. 강유정 대변인은 8일 “카메라 4대를 추가 설치해 대변인 등 대통령실 관계자만 비추던 일방적 소통에서 벗어나 기자들의 질의 모습을 쌍방…
[2025-06-11]배가 부두에 은빛 강물처럼 생선을 쏟아내면, 통조림 공장은 비명처럼 경적을 울려댔다. 몬터레이의 캐너리 로우는 1902년 한 일본인이 세운 공장에서 시작되어, 1930~40년대 …
[2025-06-11]경기도 성남시에 17년간 살았다. 20여 년 전인 2006년 불 꺼진 지하철 역사에서 고개를 깎듯이 숙이며 명함을 건네던 이재명 대통령을 기억한다. 2000년대 중후반 성남시에서…
[2025-06-10]‘그렇게 당신 마음대로 하는 법이 어딨어요?’‘나만 당하고 살란 법이 있나요?’ 라면서 처해진 상황에 순응하기 힘들 때, 무언가 억울한 느낌이 들 때, 또 예기치 않은 일로 황당…
[2025-06-10]요즘 금 한 돈(3.75g) 사려면 65만 원 안팎을 줘야 한다. 10년 전(17만 원)과 비교하면 4배에 가깝다. 금값이 계속 오르면서 배우 전원주의 재테크 안목이 새삼 주목받…
[2025-06-09]최근 모국 방문길에 성군 이순신의 백의종군의 답사를 위해 전남 북동부에 위치한 구례읍에 도착했다. 지리산과 백운사 사이에 옛 선열이 서려있는 고유의 전통문화와 예술의 고장에 여장…
[2025-06-06]1944년 7월 암스테르담 시내에 숨어 지내던 안네 프랑크 일가에게 연합군의 프랑스 해안 상륙 소식이 전해졌다. 2년 넘게 지속된 은둔 생활에 지친 안네 가족에게 이보다 더 기쁜…
[2025-06-06]뉴욕시 예비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시장 경선에 나선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의 지지율이 부동의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한 가운데 올해 들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DC 등 워싱턴 일원의 범죄율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
준틴스(Juneteenth)는 연방 공휴일 중 하나로, 1865년 6월 19일 텍사스주에서 노예 해방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