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비전, 아이티 지진 구호활동 1년 보고서 발표
▶ 향후 5년간 중장기 재건 활동…매년 보고서 작성
세계적인 기독교 구호기관 월드비전이 금세기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아이티 대 지진 발생 후 지난 1년 동안 1억 8,100만 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드비전은 아이티 지진 이후 전 세계 후원 단체 및 개인, 정부 지원금(Grants)을 합쳐 모두 1억 9,4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이 가운데 93%인 1억 8,100만 달러가 아이티 긴급 구호 사업비와 중장기 재건 사업에 배정됐다.
월드비전은 최근 32쪽 분량의 아이티 1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보고서는 접수한 후원금 가운데 후원금 모집 경비 및 경상비용은 전체의 7%에 지나지 않아 2004년 동남아 쓰나미 긴급 구호 당시의 11%를 훨씬 능가하는 효율적인 집행이었다고 평가했다.
세부적인 집행 내역을 보면 세계식량기구, 해외 원조개발처 식량 배급기관으로서 186만 이재민에게 구호 식량을 제공했으며 식수는 13만 2,153명에게 전달됐다. 또 아동 보호 구역을 22개 설치해 5,653명이 서비스를 받았고 총 12개의 진료소를 운영했으며 반영구적인 전환주택 620채도 건설됐다. 비식량 구호 물품을 받은 사람은 35만448명이다.
박준서 월드비전 아시안 후원개발 부회장은 “긴급 구호 활동의 성공은 현지 정부와 유엔의 긴급 구호 리더쉽, 현장에 투입된 구호기관의 일사분란한 협력에 따라 성패가 좌우되는데 아이티 정부의 기능 마비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비전문, 미등록 기관의 무분별한 활동과 국제사회의 약속 불이행도 효과적인 구호활동을 막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월드비전은 앞으로 최소 5년의 기간을 정해 중장기 아이티 재건 활동을 펼칠 계획으로, 각 회계연도 마감에 맞춰 활동 보고서를 펴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월드비전은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비영리 기독교 구호기관으로 전체 모금액의 11.4%(2009년 기준)만을 행정비로 사용하는 효과적인 사역으로 지구촌 아동들을 돕고 있다.
‘아이티 지진 구호 1년 후 보고서’ 한글 번역본은 ‘www.wvkor.org’를 통해 볼 수 있다.
문의 1-866-625-1950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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