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스틴 시 연간 쓰레기 매립비만 85만 달러
▶ 6개월간 토론 협의 거쳐 전면금지 결정 할 듯
앞으로 어스틴 시에서는 플라스틱 백 사용이 점점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플라스틱 백 사용 금지 문제는 어스틴에서 활동하는 환경보호론자들의 오랜 활동으로 상당히 설득력 있게 거론되고 있다.
시의회의 요청으로 ‘Solid Waste Service Department’에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어스틴 시민들이 쓰레기 제거를 위해 매립하는 비용이 매년 85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어스틴 시민들이 1년간 사용하는 플라스틱 백은 2억6,300만 개이며 이중 쓰레기 수거 후 재활용에 드는 비용은 18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 레핑웰 어스틴 시장도 현재의 쓰레기 정책이 비효율적이라는 점을 인정, 시의회와의 논의를 거쳐 여러 규모의 비즈니스 협회에도 안건을 보내 앞으로 6개월간 토론과 협의를 통해 플라스틱 백 사용을 줄이거나 전면 금지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어스틴 시는 2008년 6개의 대형마트 H.E.B, Randalls, Walmart, Target, Walgreen, Whole Foods의 협조 하에 플라스틱 백 사용 금지를 시도하려 했으나 50%로 줄이겠다는 협의에 그쳤다. 이후 플라스틱 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매장은 Whole Foods가 유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대형마트들은 플라스틱 백 재사용률을 1년 6개월간 74%로 늘리고 플라스틱 백 사용을 20%로 낮췄으며 90만7000여개의 재사용 쇼핑백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업계의 노력에도 환경론자들의 거센 반발을 막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플라스틱 백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수질악화 문제를 지적하며 어스틴 시가 2040년까지 추진키로 한 ‘Zero Waste’를 이루기 위해서는 플라스틱 백 사용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교육·행정·정치의 도시인 어스틴 시가 환경에 있어서도 손꼽히는 청정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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