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류열기로 한식당과 한국 식품점을 찾는 로컬 주민들이 늘고있는 가운데 이들의 불만의 소리도 인터넷을 타고 한인사회가 아닌 로컬 사회로 전해지고 있어 업주들의 이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2004년 처음 개설돼 현재 월평균 3,100만명의 방문객수를 기록하며 미국 내 각 지역별 업소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평론을 게재하고 있는 yelp.com에는 하와이 한인 업소들에 대한 내용도 상당수 올라오고 있어 한류열풍에 힘입어 한국의 음식문화에 관심을 갖는 로컬인들의 반응을 엿볼 수 있다.
하와이 한인 업소들을 찾은 로컬 고객들은 이 사이트에 자신이 찾았던 한식당이나 한국 식품점들의 실명을 거명하며 나름대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 게재된 글을 통해 나타난 로컬 고객들의 가장 큰 불만은 ‘타 업소들에 비해 높은 가격’과 ‘낮은 서비스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리고 종업원들과의 언어 소통이 불편해 제기된 불만도 게재되어 업주들의 관심이 요구된다.
또한 같은 한국사람들에게는 매우 친절하지만 외국인들에게는 물 잔도 다시 채워주지 않고 같은 것을 주문한 다른 한국인 테이블과 음식의 양이나 밑반찬이 다르다는 등 푸대접이 심하다는 불만도 게재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이트의 이용자 대다수는 드라마 등을 통해 한국음식을 접하고 실제로 먹어보고, 그리고 그 맛에 중독돼 1주일에 한두 번은 한국음식을 먹지 않으면 안 된다는 한류 팬들로 이들은 한국음식, 특히 잘 구워진 고기와 찌개류, 다양한 반찬 등은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한국식당을 다시 찾게 되는 이유로 손꼽고 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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