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라몬지역에 있는 캐년크릭한인교회(담임목사: 김궁헌)가 북인도 교회개척선교에 나서 약100여개의 미전도 종족 마을에 복음을 전하고 돌아왔다. 캐년크릭교회의 북인도 선교는 김궁헌 담임 목사가 직접 선교팀을 이끌고 17명의 교인이 참여, 북인도에서도 가장 미전도종족이 많고, 가난하고, 환경이 열악한 비하르주에 위치한 파트나(Patna)도시와 아라(Arah) 지역을 대상으로 전도 사역을 전개했다. 이들은 현지에 있는 GAP(Global Assistance Partners)선교단체와 협력하여 인도사역자 20명과 함께 연합하여 총 5개의 팀으로 나누어 북인도에 있는 약100여개의 미접촉 미전도종족 마을들을 대상으로 선교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지난해 12월19일부터 31일까지 13일간의 짧은 선교 기간에도 약 10,000여명의 북인도에 있는 힌두교도들과 무슬림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다. 이중에 약 3,800여명은 새로 개종하여 예수님을 믿기로 결신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동 교회는 과거의 단기선교와 달리 북인도의 현지 사역자들과 함께 전도활동을 벌였기 때문에 이와같이 새로 개종한 신자들은 주변 마을에 있는 가정교회 지도자들에게 인계되어 선교팀이 떠난 뒤에도 지속적인 돌봄이 가능하하도록 했다. 또 캐년크릭교회는 백숙경선교사를 이곳에 장기선교사로 파송하여 가정교회 지도자들을 양육하고 훈련하는 사역을 계속할 계획이다. 본보는 김궁헌 담임 목사가 보내온 북인도 교회 개척 선교 활동 내용을 2회에 걸쳐 연재할 계획이다.<편집자 주>

▲ 북인도 비하르주에 있는 Chotaki Paimar 마을 집회를 마치고 병자를 위해 기도하는 김궁헌목사. 마을 주민들이 신기한 듯 주목하고 있다.
북인도 교회개척 선교
북인도! 그곳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의 손길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지금이 바로 “추수기”라는 말이 이번에 파송된 17명의 교회개척 선교사들의 입에서 똑같이 흘러 나왔습니다. 우리가 가는 곳마다 복음에 목마른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어눌하기(?) 짝이 없는 우리들의 단순한 복음의 외침을 듣고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살아계신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대추수의 역사가 전개 되었습니다.
우리 17명의 선교팀은 이번에 5개 팀으로 나눠서, 12명의 현지사역자들과 함께 여러 마을을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의 횃불을 들고 진군했습니다. 북인도 Bihar주의Patna와 Arah지역에 Bhojpur 언어를 사용하는 약 100개의 마을이었습니다. 12월19일부터 12월31일까지.. 그러나 약 80시간의 왕복여행(기다리는 시간을 포함해서)과 그곳의 현지교회들을 격려하기 위한 성탄절 축제 행사 등을 빼고 나면 실제로 마을을 방문해서 하루 종일 사역할 수 있는 기간은 5일간이었습니다. 이 짧은 기간에 엄청난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힌두와 이슬람의 어두움 영에 눌려 소망없이 살아가는 그곳에 복음의 밝은 빛이 비췬 것입니다.
우리 팀은 약 10,000여명에게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전했고, 이중에서 약 3,800명이 예수님을 새로 영접했습니다. 이것은 엄청난 규모의 수확입니다. 우리는 혹시 이들이 예수님을 힌두교의 잡신과 같이 생각하고 하나의 신을 추가로 영접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염려하여, 다시 확인하곤 했습니다. 복음제시가 끝나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기 원하면 손들라”고 할 때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손을 들기에, “손을 내리라”고 하고 다시 한번 한분이신 여호와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가 유일한 진리와 길임을 설명했습니다. 미심쩍어서 때로는 앞으로 나오라고 할 때도 있었고, 어떤 팀들은 예수님을 영접하는 사람들에게 한사람씩 안수기도까지 해 주었습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이것을 세례를 베푸는 것으로 생각해서 앞으로 나오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함께 간 17명의 팀원들은 정말이지 잘 무장된 복음의 특공대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잠잘 때까지 쉬지않고 아무도 예배하지 않은 그 땅에서 마음껏 주님을 예배했습니다. 찬양과 경배로 하루를 시작하고.. 방문하게 될 마을을 놓고 힘차게 중보기도를 하고.. 차를 타고 이동할 때도 쉬지 않고 예배가 하늘로 향해 올라가게 했습니다. 마을로 들어갈 때는 “문들아 머리 들어라” 찬양으로 선포하며 만왕의 왕 예수의 이름으로 어둠의 세력을 몰아내었고, 다 마치고 나올때는 그 마을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했습니다. 가는 곳마다 주님께서 승리를 안겨 주었습니다. 물론 도중에 강한 방해와 저항도 있었습니다. 호기심에 모여 들었다가 “예수가 유일한 길”이라는 말을 듣고 자리를 떠난 사람들도 있었고, 반론을 제기 하면서 우리의 말을 가로 막기도 했고.. Kantani Char라는 마을에서는 약 100명이 모였는데 이들을 향해 힘껏 복음을 외쳤지만 한명도 영접하지 않고 끝내야 하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언제나 확산되었습니다. 수많은 병자들과 고통 당하는 자들에게 안수기도했는데, 즉석에서 고통이 사라졌다고 좋아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벙어리와 귀머거리들에게 안수기도 했는데 표적과 기사가 나타나지 않아서 실망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놀라운 것은 눈에 보이는 표적이 없이도 수많은 영혼이 주께 돌아오는 ”영혼의 대추수”의 기적이 나타난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전심으로 기도하면서 하늘의 복을 마음껏 선물했습니다.
획기적인 사건
이번 제1차 북인도 교회개척선교를 마무리 하면서 주님께서 주신 마음은 이것은 흔히 말하는 “단기선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곳에 계신 어떤 선교사님은 인도에 파송된 장기선교사 20명이 오랜기간 선교한 결과보다 더 많은 영혼이 주께 돌아온 엄청난 역사라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이 사역을 “단기 선교”라고 부르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말 이것은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우리 교회의 선교에 큰 획을 긋는 사건일 뿐 아니라, 한국교회와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교회에 “새로운 교회개척 선교모델”을 제시하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지역교회가 “선교의 주체”가 되어 미전도종족에 가정교회를 개척하는 “직접 선교”가 이 시대에 가장 바람직한 선교임을 입증했습니다.지금까지 지역교회는 해외선교에 있어서 매우 제한적인 역할만을 수행했습니다. 선교단체가 선교의 주체가 되고, 지역교회는 선교사를 파송하거나, 재정적으로 돕거나, 혹은 중보기도로 돕는 일이 전부였습니다. 단기선교는 파송된 장기선교사의 사역을 돕는 역할을 주로 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과거의 전통적인 선교방식으로는 주님의 재림을 앞두고 아직도 남아있는 수많은 미전도 종족을 복음화시키는 “남은 과업”을 수행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데 모든 선교단체가 공감합니다. 어느 선교단체나 교단도 당장 미전도종족을 복음화 하는데 필요한 수천명의 선교사를 보낼 능력이 없기 때문에.. 그래서 각 지역교회의 교인들이 모두 다 선교사가 되어야 하는데.. 이것이 이 마지막 시대에 성공적이고 실현 가능한 교회 개척 선교모델이라는 것을 각 지역교회에 설득할 사례가 필요했습니다. 이것은 특히 “남은과업 성취운동(FTT)” 협력선교기관에서 모두 한 목소리로 공감했던 과제였습니다. 이번에 우리 교회의 북인도 교회개척 선교는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지역교회가 선교의 주체가 되고, 선교단체의 지원을 받아 미전도종족에 직접 교회를 개척할 수 있다는 것을 성공적으로 입증했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교회개척 선교모델로 우선 한국과 미주 전역에 있는 교회들에게 확산되기를 소원합니다. <계속>

▲ 캐년크릭한인교회 제1회 북인도교회개척 선교팀17명이 인도 델리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교회에 모여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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