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플레이오프에서 서든데스 연장전이 첫 공격 필드골로 싱겁게 끝나는 일은 더 이상 없다.
NFL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프리뷰 NFC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뉴올리언스 세인츠가 타이틀 방어의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2010~11 NFL 플레이오프 1라운드의 매치업을 컨퍼런스별로 두 차례에 걸쳐 분석해 본다.
시혹스에 압승 예상…패커스-이글스는 승부예측불허 스릴러
◎뉴올리언스 세인츠(11승5패) 대 시애틀 시혹스(7승9패)
<8일 토요일 1:30pm-채널4>
반타작도 못한 7승9패 전적으로 염치도 없이 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른 시혹스의 포스트시즌 나들이는 단 1경기 만에 끝날 전망이다. NFL 사상 첫 5할 승률도 안 되는 플레이오프 팀이 ‘NFC 워스트’(worst) 디비전 챔피언 자격으로 홈 필드 이점을 안고 있지만 라스베가스 도박사들은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세인츠의 압승을 점치고 있다.
시혹스는 정규시즌 피날레에서 세인트루이스 램스를 16-6으로 제치고 리그 전체에서 가장 허약한 디비전의 낮은 정상에 올랐지만 그 전 6개 경기에서 평균 18.2점차 KO를 5차례나 당했다. 뻥뻥 뚫리는 수비가 불안하기 짝이 없다.
시혹스는 세인츠가 12일 만에 3번째 경기를 치른다는 점에 희망을 걸고 있다. 게다가 세인츠는 이번 주 팀의 ‘탑2’ 러닝백인 크리스 아이보리와 피에르 토마스가 둘 다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 ‘마’ 2개를 다 뗀 ‘핸디캡 매치’를 치러야 하는 셈이다.
그래도 ‘MVP 쿼터백’ 드루 브리스를 앞세운 세인츠가 시혹스에 지는 시나리오는 상상도 하기 어렵다. <예상 - 세인츠>
◎그린베이 패커스(10승6패) 대 필라델피아 이글스(10승6패)
<9일 일요일 1:30pm-채널11>
애런 로저스와 마이클 빅의 쿼터백 대결이 불꽃 튈 이번 플레이오프 1라운드의 메인이벤트. 시즌 개막전에서는 패커스가 빅이 ‘구원투수’로 나온 이글스의 추격을 27-20으로 뿌리쳤지만 이번 리매치에서는 홈팀 이글스의 3점차 우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글스가 시즌 개막전에서 주전 쿼터백으로 내세운 케빈 캅을 패커스가 뇌진탕(concussion)으로 실려 나가게 만들면서 투견장 운영 죄로 2년 동안 철창신세를 졌던 빅의 ‘컴백 스토리’가 시작됐다는 점도 관심을 끈다. 그렇게 보면 패커스는 무덤을 스스로 판 셈이다.
원정경기에서 반타작도 못한 팀이 NFC 대표로 수퍼보울에 나간 적도 없고, 6번 시드가 NFC를 대표한 적도 없다. NFL 역사를 보면 패커스의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하지만 이글스는 홈 전적이 4승4패로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 팀 중 가장 저조하다.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가 갈릴 스릴러인데 디펜스는 패커스가 우위인 반면 로저스는 아직 막판 승부사를 끄집어내는 ‘승부사’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로저스는 역전에 성공하면서 시간을 약간 너무 많이 남겨 재역전의 빌미를 제공하거나 마지막 반격은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끝에 2%가 부족한 면을 극복해야 한다. <예상 - 이글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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