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선거 실시를 앞두고 한국 정치권이 LA 등 해외 한인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오는 2012년 4월 총선부터 실시되는 재외선거를 염두에 두고 있는 여야 정치권의 재외국민 표심잡기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여야는 재외국민 유권자를 잡기 위한 당내 기구를 발족시키고 관련법안 마련 작업에도 이미 착수했다. 230만명으로 추산되는 재외국민 유권자 표가 선거 승패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야는 재외국민 유권자가 적극적으로 투표할 경우 대통령 선거에서는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997년(39만여표), 2002년(57만여표) 대통령 선거의 표차를 감안하면 재외국민 유권자의 투표율이 적잖은 변수가 될 수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10월28일 ‘재외국민협력위원회’(위원장 조진형) 발대식을 열고 재외국민 표심잡기에 돌입했다. 위원회엔 당 지도부와 장관 겸직 의원을 제외한 당 소속 의원 전원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의원 모두가 해외활동을 할 때 재외국민과의 접촉을 최대한 확대해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지난 10월2일 당헌·당규를 개정, 기존 재외동포사업추진단을 ‘세계한인민주회의’로 확대 개편했다. 손학규 대표가 당연직 의장을, 김성곤 의원이 수석부의장을 맡은 이 회의는 앞으로 LA를 포함해 해외 국가·지역별 지부를 설치해 재외국민 표 결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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