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선트 “해상에 묶인 이란산 원유 1억4천만 배럴 제재 풀수도”
▶ 미, 이달 12일 전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 거래 한시 승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로이터]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19일 전세계 원유 공급을 늘리고 가격을 낮추는 방편으로 유조선에 실린 채 묶여 있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조만간 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출연, "앞으로 며칠 내로 해상에 있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며 "약 1억4천만 배럴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계산 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이는 이란이 계속 밀어내고 있던 물량으로 약 10일에서 2주 정도의 공급에 해당하며 (원래는) 전량 중국으로 갔을 것"이라며 "본질적으로, 이란산 원유를 활용해 이란을 견제하면서 향후 10∼14일간 유가를 낮게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하루 1천∼1천400만 배럴의 공급 부족이 발생한다고 보면, 이는 약 3주간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물량이라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여러 수단을 갖고 있고 추가로 할 수 있는 것도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략 비축유(SPR)를 언급하며 "일부 국가는 추가로 (방출) 할 것"이라며 "미국이 가격을 낮추기 위해 일방적으로 추가로 SPR을 방출할 수도 있다"고 했다.
앞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SPR 중 1억7천200만 배럴을 약 4개월에 걸쳐 방출하기로 지난 11일께 결정한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또 "미 재무부가 (원유) 선물 시장에 개입할 거라는 추측이 있는데, 우리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실물 시장에 개입하는 것이지 금융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베선트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선박 호위를 위한 파병 요구와 관련, "시간이 가면서 상황은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아마도 일부 아시아 동맹국들이 전투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는 않겠지만, 결국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호위하는 일종의 글로벌 연합군이 결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이득을 얻는 이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미 재무부는 한달간 일부 러시아산 원유의 운송 및 판매를 허가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미 동부시간 기준 3월 12일 오전 0시 1분 이전에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 제품의 판매, 운송, 하역에 관련된 거래를 4월 11일 0시 1분까지 승인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 북한, 쿠바,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등과의 거래는 금지한다고 명시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한 케빈 워시와 미 의원들 간 면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에 대한 연방 검찰의 수사가 중단될지 언급은 피했다.
워시 후보자의 상원 인준은 난항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법무부가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를 멈출 때까지 워시 후보자 인준 절차를 보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전날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법무부의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 과다 지출 의혹 수사가 끝날 때까지 연준 이사직을 지키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역사적 규범에서 벗어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연준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이사로 남았던 사례는 정부에서 잔류를 요청했던 때 한 번뿐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에게 이사직을 계속 맡아달라고 요청할 거라 상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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