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등 거점 공격 한계
특수전 부대 투입 검토
미군 수뇌부가 특수전 부대를 동원, 파키스탄 영토 안에 자리한 반군 및 테러세력 거점에 대한 지상침투(ground raids)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21일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하지만 미군을 이를 부인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아프간 주둔 미군 수뇌부가 파키스탄에서의 군사활동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미군의 한 고위 당국자는 “우리는 (아프간-파키스탄) 국경을 넘는데 대한 허가를 받는 일에 지금만큼 가깝게 다가선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미군은 파키스탄이 자국 영토 안에서 활동하는 탈레반 및 알-카에다 소탕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지 않고 있는데 대한 좌절감과 지상군 투입을 통해 반군을 생포할 경우 고급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 같은 ‘강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여기에는 내년 7월 아프간에서의 철군을 시작한다는 공개 목표 하에 아프간전에 막판 승부수를 두고 있는 오바마 행정부의 절박함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미군은 제한된 비밀작전이나 무인 항공기를 이용한 폭격 등으로 파키스탄 내 접경 지역의 반군 근거지를 타격해 왔다.
중앙정보국(CIA)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런 작전들도 파키스탄 정부의 강력한 반발을 사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보도는 미국과 파키스탄 관계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바마 행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알-카에다 지도부를 겨냥하지 않는 한 파키스탄 지역에 대한 지상침투 작전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사태의 후폭풍이 미국의 전술적 이익과 배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프간과의 접경지대인 파키스탄 서북부 와지리스탄은 탈레반 세력과 알-카에다와 연계된 외국 전투원들의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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