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부모 영향 커
술·흡연·마약
연관성 매우 높아
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청소년 10명 중 6명은 술을 마신 경험이 있으며 음주를 하는 청소년의 부모 중 95% 이상은 음주 및 흡연자로 나타나 부모의 음주 및 흡연이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청소년회관(KYCC·관장 송정호)의 리더십 프로그램 중 하나인 ‘청소년 약물남용 방지 프로그램’(YDAPP) 고교생들이 지난해 11월 한인타운과 인근지역 고교생(LA·페어팩스·마셜 고교) 2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6%의 학생들이 술을 마신다고 대답했으며, 인종별·민족별 분석 결과에서 한인 청소년들은 평균보다 높은 64%가 음주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스패닉 청소년은 59%, 아태지역 청소년은 58%가 각각 술을 마신다고 답했다. 음주 청소년 중 96%는 부모도 음주를 한다고 밝혔으며 95%는 부모가 흡연을 한다고 응답해 부모의 영향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음주를 하는 한인 청소년 중 23%는 한 자리에서 5잔 이상의 과다한 음주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술을 마신다고 대답한 멕시칸 학생 중 12%만 한 자리에서 5잔 이상 마신다고 대답해 한인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청소년들의 음주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술과 담배, 마리화나 흡연, 클럽 약물복용이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에서 흡연하는 학생 중 91%, 마리화나를 사용하는 학생 중 95%, 클럽 약물을 복용하는 학생 중 100%가 술을 마신다고 응답했다.
YDAPP의 로즈 강(페어팩스 고교 11학년)양은 “부모의 술과 담배가 자녀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부모들이 자녀들의 건강을 위해 주의를 기울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아시안 약물남용 방지프로그램(AADAP) 황효빈(맨 왼쪽) 커뮤니티 조직담당자가 21일 KYC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고교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인 등 아시안 청소년들의 약물남용 실태를 발표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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