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셰리프국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의 치안을 돕기 위해 약 350명의 셰리프 요원들을 워싱턴 DC에 파견할 예정이나 최고 100만달러가 될 수 있는 비용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리 바카 셰리프국장은 워싱턴 DC 경찰국으로부터 수백명의 경관들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9일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비행기를 전세 내 347명의 셰리프 요원을 워싱턴에 파견할 계획을 승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문제는 16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 가운데 워싱턴 경찰이 부담하겠다고 약속한 금액은 53만3,000달러에 불과하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들은 카운티가 예산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나머지 90만5,000달러를 부담하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바카 셰리프 국장은 아직 비용에 대해 워싱턴 경찰국 및 취임식 위원회와 협상 중이라며 카운티에서 부담하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카 국장은 특히 지진 위험이 있는 LA의 경우 다른 도시들과 공조하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안토니오비치와 제브 야로슬라브스키 등 여러 카운티 수퍼바이저들은 그러나 비용이 충당되더라도 LA카운티에서 수백명의 인력이 빠지면 치안이 약화되고 이들을 대체하는 다른 셰리프 요원들의 오버타임 비용이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표결을 다음주 모임으로 연기했다.

워싱턴 경찰국은 9일 현재 전국 96개 치안기관으로부터 4,000명 경관 지원을 약속 받았다고 밝혀 오바마가 취임하는 1월20일 워싱턴 DC의 치안 인력이 2배로 증강될 전망이다.

한편 LA경찰국은 워싱턴 경찰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정아 기자>

워싱턴DC서 지원 요청
“가뜩이나 예산 없는데…
치안공백 대책도 고민중

LA카운티 셰리프국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의 치안을 돕기 위해 약 350명의 셰리프 요원들을 워싱턴 DC에 파견할 예정이나 최고 100만달러가 될 수 있는 비용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다.
리 바카 셰리프국장은 워싱턴 DC 경찰국으로부터 수백명의 경관들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9일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비행기를 전세 내 347명의 셰리프 요원을 워싱턴에 파견할 계획을 승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문제는 16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 가운데 워싱턴 경찰이 부담하겠다고 약속한 금액은 53만3,000달러에 불과하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들은 카운티가 예산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나머지 90만5,000달러를 부담하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바카 셰리프 국장은 아직 비용에 대해 워싱턴 경찰국 및 취임식 위원회와 협상 중이라며 카운티에서 부담하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카 국장은 특히 지진 위험이 있는 LA의 경우 다른 도시들과 공조하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안토니오비치와 제브 야로슬라브스키 등 여러 카운티 수퍼바이저들은 그러나 비용이 충당되더라도 LA카운티에서 수백명의 인력이 빠지면 치안이 약화되고 이들을 대체하는 다른 셰리프 요원들의 오버타임 비용이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표결을 다음주 모임으로 연기했다.

워싱턴 경찰국은 9일 현재 전국 96개 치안기관으로부터 4,000명 경관 지원을 약속 받았다고 밝혀 오바마가 취임하는 1월20일 워싱턴 DC의 치안 인력이 2배로 증강될 전망이다.

한편 LA경찰국은 워싱턴 경찰로부터 지원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