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의회 민주 승리 후
수요·연봉 급격히 줄어
민주측 인사 몸값은 껑충
민주당이 대통령 선거와 의회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워싱턴 로비업계에서도 공화당 출신 인사들보다 민주당 사람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최근 몇년동안 로비업계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던 공화당측 인사들은 더구나 불황으로 인한 기업들의 로비 예산 감축에 더 큰 타격을 받을 처지에 놓여있다.
NYT에 따르면, 약 3년 전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했을 때만 하더라도 정부 차관보급 인사가 로비업계로 이직할 경우 60만∼100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때에 비해 절반 수준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반면 민주당 인사의 경우 비중있는 위원회의 수석 보좌관급 인사가 로비스트로 재취업할 때 약 3년 전에는 25만달러선이던 연봉이 현재에는 50만∼80만달러로 훌쩍 뛰어올랐다.
2006년 180만달러 연봉을 챙긴 공화당계 ‘거물’ 로비스트 마크 라시코트를 비롯해 리처드 헌트, 프랭크 보우먼 같은 공화당 쪽 인사들은 모두 현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존 포데스타 오바마 당선자 정권 인수팀장의 형이자 로비회사 포데스타 그룹의 창업자 토니 포데스타는 최근 몇주간 자신의 회사가 20여건의 새 계약을 획득했다며 고객들은 “의회나 백악관의 차기 주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모르기 때문에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공화당 출신 인사들이 창업한 로비회사 BGR그룹의 경우, 원래 창업자의 이름들을 따서 회사 이름을 지었다가 2006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이후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했다.
인력중개회사 콘 페리 인터내셔널의 넬스 올슨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민주당 출신 인사들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다”며 “공화당 인사들에게는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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