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에 참석한 이기상 하이브리드 설계팀장(왼쪽부터), 존 크래프칙 개발 부사장, 크리스 호스퍼드 홍보 부사장이 투산 연료전지자동차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LA 오토쇼 50개업체 불꽃 경쟁
쏘나타 하이브리드·투산 FCV 등 공개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제시할 LA오토쇼가 19일 미디어 데이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102회를 맞는 올해 LA오토쇼에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한국 자동차 회사는 물론 GM, 도요타, 머세데스 벤츠 등 전 세계 50여개 자동차 회사들이 참여해 새롭게 선보일 자동차 1,000여대를 전시한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LA오토쇼를 통해 환경친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는 19일 열린 LA오토쇼 미디어 데이 기자회견을 통해 ‘Blue Drive’로 명명된 차세대 현대차 성장계획을 발표하고 쏘나타 하이브리드, 투산 FCV 등을 공개했다.
이날 현대차가 ‘Blue Drive’의 일환으로 공개한 성장계획은 모두 3가지.
현대차는 2020년으로 규정된 기업 평균연비 35마일을 2015년에 조기달성하고 2010년 시판될 예정인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의 배터리를 기존의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리튬 폴리머 배터리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2009년부터 기존 자동차 라인업의 연비 개선 모델인 ‘블루 에디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2009년에는 첫 번째 블루 에디션 모델로 연비가 개선된 액센트, 엘란트라가 시장에 출시된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 제네바 모터쇼에 처음으로 등장해 호평받았던 크로스오버 컨셉카 HED5가 미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됐다.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2.0리터급 세타 엔진이 탑재된 HED5는 286마력의 강력한 힘과 갤런당 30마일의 좋은 연비를 갖춰 차세대 크로스오버 자동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발표자로 참가한 이기상 하이브리드 설계 팀장은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핵심 기술인 리튬 폴리머 배터리는 타 자동차 회사들이 사용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에 비해 가볍고 튼튼하며 안전한 차세대 배터리”라고 소개하고 “현대차는 리튬 폴리머 배터리 개발을 계기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튬 폴리머 배터리는 지난 2008년 도요타가 상용화를 추진했으나 기술 부족으로 실패해 상용화는 현대차가 최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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