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국제유가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장중한때 사상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에 올라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물 인도분 가격은 오후 한 때 배럴당 100달러에 도달, 지난 1983년 NYMEX 개장 이후 최초로 세자리수를 기록했다. 100달러 이후 배럴당 99달러대에서 보합세를 보이던 WTI 2월물은 결국 99.62달러로 마감,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금까지 종가기준 최고치는 지난해 11월23일의 배럴당 98.18달러였다.
이 같은 유가 급등세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소요 사태로 유가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과 미국의 지난주 에너지 재고가 3년 최저치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관측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 이와 함께 유로화 대비 달러 가치의 급락이 투기자금의 원유 등 상
품주로의 이동을 부추긴 것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뉴욕증시는 이날 국제유가 폭등 여파로 급락세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만3043.96으로 지난해 종가보다 220.86포인트(1.67%) 떨어졌으며 나스닥지수는 42.65포인트(1.61%) 급락한 2609.6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447.16으로 21.20포인트(1.44%) 하락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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