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는 15년이상 복역
석방후에도 적응 어려움
DNA 분석 기법으로 뒤늦게 억울한 누명을 벗고 자유의 몸이 된 사람은 1989년 이래 205명에 달한다고 뉴욕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이 가운데 53명은 살인혐의를 받고 복역 중이었다.
DNA 검사로 풀려난 205명의 이력을 살펴보면 24명 가운데 1명꼴로 10대에 기소됐으며 35%는 15년 이상을 복역했다.
뉴욕타임스는 강간 및 살인이라는 끔찍한 죄목으로 엘미라 교도소에서 16년간 복역하다 지난해 누명을 벗고 풀려난 제프리 마크 데스코빅(34)의 사례를 소개하며 뒤늦게 풀려난 이들의 삶은 석방 이후에도 평온치만은 않다고 전했다. 상당수는 가족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일부터 직장을 구해서 돈을 버는 방법은 물론 잃어버린 세월을 보상받을 길을 몰라 헤매고 있다는 것이다.
데스코빅은 석방 이후 첫 6개월 간 연방 정부가 주는 장애 수당 137달러와 150달러어치의 식량 배급표에 의존해 살았다. 지금도 주 정부로부터 집세 보조를 받고 있고 우울증과 함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16년 전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이 허위자백을 강요하고 보고서 내용을 조작했다며 최근 경찰과 검시관, 교도관, 주 정부 2곳과 정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그는 “재판에서 이긴다 해도 흘러간 인생을 보상받을 수 없지 않겠느냐”며 한탄했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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