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사은행사. 가격파괴 세일 등
소비자 지갑열기 총력
연말 샤핑대전이 본격 막 올린 가운데 한인 유통업체들이 꽁꽁 얼어붙은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를 쏟아내며 총력전을 전개 하고 있다. 소비자 시선을 유혹하기 위해 깜짝 사은행사가 잇따르는가 하면 3년에 걸친 무이자 장기할부 판매와 평상시의 절반가격 이하로 대폭 낮춘 가격파괴 세일도 등장했다. 오랜 불황으로 매기가 실종됐다지만 유통업계 입장에서는 연말 특수가 연중 최대 성수기로 놓칠 수 없는 절호의 찬스이기 때문이다.
◆깜짝 이벤트, 노려볼 만
코리아타운플라자는 오는 12월25일까지 특정 품목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유명 인기상품을 1달러에 판매하는 ‘1달러의 행운을 잡아라’ 행사를 마련했다. 모두 23개의 선물 품목에 대해 실시하는 이번 이벤트는 예를 들어 150달러 짜리 맛사지기를 구입할 경우 80달러의 상당의 지압기를, 700달러 짜리 이불을 구입하면 200달러 상당의 온수 매트를 1달러에 판매한다.
공짜 이벤트도 넘쳐난다. 전자랜드가 LG 세탁기와 건조기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GPS 네이게이션을 무료로 증정하고 있는가 하면 정관장은 뉴욕과 뉴저지 전매장에서 ‘연말연시 건강한 가족’을 주제로 홍삼톤 제품들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톤 골드, 톤 마일드 제품을 공짜로 준다.
고객들의 금전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무이자 할부판매 전략을 내세운 업소들도 즐비하다. 옥돌, 흑침대 판매업체인 황토방이 업계 최초로 36개월 무이자 장기분할 판매에 들어갔는가 하면 전자랜드와 80가전자가 24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한다. 또 보석 업체로서는 드물게 임보석이 이달부터 12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시작,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이 12월12일까지 탑승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경품축제를 열고 있는가 하면 이동통신업체 힐리오도 ‘온가족 연말보너스’란 이름의 판촉 이벤트를 통해 내년 1월8일까지 가입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가입보너스로 50달러의 선납 비자카드를 무료 증정하는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하고 있다.
◆절반 뚝, 가격파괴
가격파괴도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매출 확대에도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는 게 유통업계의 반응이다.
블랙 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내달 초까지 ‘화끈 세일’에 들어간 홈플러스는 삼성 50인치 DLP HDTV 2대를 원가이하인 999달러에 내놓았는가 하면 제이윈 휴대용 DVD플레이어 99달러, 전자성경 99달러, LCD 포토 프레임 79달러 등 평상시보다 최대 70%까지 낮춘 가격에 파격 세일한다. 이와 함께 삼성 가정용 세탁기에 대해 노마진 세일한다.
식당들도 가격파괴에 가세하고 있다. 동해루는 불황타개 점심메뉴를 선보이고 자장면과 볶음밥을 3달러95센트 판매하며 하베스트 뷔페는 65세 이상 고객에게 정상가격의 20%, 키가 4.5피트 이하인 고객에게 50%를 각각 할인해준다. 양평서울해장국 역시 순두부, 육개장 6달러99센트, 소주 7달러99센트, 맥주 2달러99센트 등 파격 중의 파격의 가격으로 고객 끌기에 한창이다.
이밖에 국제모피, 블랑쉐, 의전모피, 뉴욕모피 등 모피업소들도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에 매출 끌어올리기 주력하고 있다.
<김노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