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애프터 땡스기빙 세일을 하루 앞서 시작한 리본전자에 몰려든 고객들이 샤핑한 물건들을 계산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한인업소 포함 상당수 어제부터 세일… 문 열기도 전 장사진
리본 등 한인 소매점
알뜰 샤핑객 매출폭증
‘블랙 프라이데이 특수는 추수감사절부터’
추수감사절 당일인 22일부터 ‘애프터 땡스기빙 세일’을 실시한 소매업체들이 부쩍 늘어 블랙 프라이데이 대목이라는 말이 무색해지고 있다.
22일, 컴프USA를 비롯, 월마트, K마트 등 발빠른 소매 체인들은 물론 한인 업소들도 앞다퉈 대대적인 세일 행사를 벌였다.
올해 처음으로 애프터 땡스기빙 세일을 하루 앞당긴 22일부터 시작한 리본전자(대표 임철호)는 개장 1시간 전부터 고객들이 매장 입구에 늘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날 최고 40%까지 세일 행사를 벌인 리본은 연인원 2,000여명이 다녀가 평소 주말보다도 10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리본전자 임철진 매니저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일하는 한인들이 많아 하루 앞서 세일을 시작했다”며 “오전엔 줄이 너무 길어 50명씩 끊어 입장시킬 만큼 매장이 발 디딜 틈 없었다”고 밝혔다.
리본 외에도 한스전자, 동부 밸리 홈마트, 팔레스 뷰티 등도 22일부터 일제히 하루 앞선 애프터 땡스기빙 세일을 실시했다.
밸리 홈마트 르네 리 매니저는 “가족들과 식사 후 샤핑 나온 가족 단위 고객들이 많았다”며 “세일 기간을 이용해 연말선물을 구입하려는 알뜰파들이 많아 예년보다 오히려 20%정도 매출이 늘었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미국의 전통적 빅 세일인 애프터 땡스기빙 세일이 하루 앞당겨 진 것과 관련, 소매 전문가들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유가와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인한 위축된 소비심리를 타개하고 ▶땡스기빙 식사 후 할 일없이 배회하는 가족단위 소비자들과 새벽부터 혼잡한 매장에 샤핑 나오기를 꺼리는 고객들을 잡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전미소매협회(NRF) 엘렌 데이비스 대변인은 “유통업체들은 종업원 오버타임 등 과중한 비용을 지불하고 휴무의 전통을 깨면서까지 오픈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미 주류 체인업소들은 매장 오픈 대신 샤핑객들을 온라인 샤핑몰로 유혹하고 있다.
월마트 온라인 매장은 땡스기빙 당일 20~30여가지 품목을 애프터 땡스기빙 세일가로 판매했으며 컴프USA는 큰 폭 세일은 물론 당일 일부 품목에 한해 무료 배달까지 내걸고 고객유치에 열을 올렸다. 또 아마존과 토이즈러스 역시 땡스기빙 당일부터 온라인 샤핑몰에서 최고 60%까지 세일을 실시하는 등 고객유치에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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