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안밝혀져 가능성 낮아
‘BBK 열쇠’검찰조사 불가피
김경준(41) 전 BBK 대표에 이어 한국 대선정국을 뒤흔들 또다른 인물로 급부상하고 있는 김씨의 누나 에리카 김(43)씨가 투자금 횡령 및 주가조작 등의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남동생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으로 갈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입국시 김씨의 구속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법조계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김씨가 한국에 들어갈 경우 검찰조사를 위해 출국금지를 당할 수는 있지만 곧바로 구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나라당은 “에리카 김씨는 김경준 회사공금 횡령사건의 공범으로 고소돼 있고 범죄인 송환청구 대상으로 사법 처리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정작 수사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검찰은 에리카 김씨의 범행공모 여부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BBK 사건수사를 총지휘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 검사는 ”에리카 김씨나 김경준씨의 부인 이보라씨가 횡령이나 기타 김씨의 혐의에 공모한 정황이 있는가”라는 언론의 질문에 “현 단계에서는 말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LA 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에리카 김씨가 동생과 공모했다는 확실한 물증이 나오지 않는 한 한국에 가더라도 구속할 수 없다”라며 “전적으로 검찰의 수사 결과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주가조작으로 문제가 된 옵셔널 벤처스의 이사를 맡아 법률자문을 했고, 주가조작에 동원된 역외펀드(MAF)의 이사로도 등재돼 있다. 이 때문에 BBK와 이 후보, 김경준씨 사이의 관계를 누구보다 잘 알 수 있는 핵심적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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