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115건 3년 연속 증가세
최근 급증한 종교비자 사기사건 등의 영향으로 2007 회계연도 종교비자 거부율이 지난 3년 동안 최고치인 약 37%를 기록하는 등 한인들이 많이 신청하는 비자 거부율이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연방국무부의 2007 회계연도 비자종류별 발급 현황에 따르면 사기성 비자 스폰서 등이 문제가 돼 이민국의 집중 감시를 받고 있는 종교비자는 2007 회계연도에 전체 접수된 1만6,487건 중 6,115건에 해당하는 37%가 거부됐다. 종교비자 거부율은 2005 회계연도 32%, 2006 회계연도 33%에 이어 올해 4%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오태원 변호사는 매년 증가하는 종교비자 발급 거부율에 대해 “올해 거부율이 당초 예상보다 큰 것 같지는 않다”면서 “최근 종교비자 사기 사건 등 여파로 종교 비자 신청 자체를 기피하는 추세”라며 종교비자는 이민국이 가장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비자 영역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투자비자와 취업비자는 희비가 엇갈렸다. 투자비자인 E2비자는 2007회계연도에 비자 발급 거부율이 23%로 2005, 2006 회계연도 17%였던 거부율에서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 올해 E2비자는 전체 3만8,161건 중 8,864건이 거부당했다.
영주권 신청이 가능한 H1B비자는 2007 회계연도의 비자 접수 거부 건수가 전체 신청 건수 17만6,109건 중 2만2,058건으로 12.5%를 기록, 지난 해 15%에 비해 2.5% 하락했다.
학생비자인 F1비자의 거부율은 전체 43만2,380건 중 13만3,991건이 거부 당해 31%였으며 F1비자 소지자의 배우자에게 발급되는 F2비자의 거부율은 27%였다. 지난 2년 동안 F1과 F2의 비자 거부율은 각 29%와 26%였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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