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 분양 나선 ‘한미펫샵’ 김인수 대표>
청소년에 강아지 선물 드려요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이 강아지를 키우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했으면 좋겠습니다”
한인타운에서 애견샵을 운영하는 한인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어려운 형편의 한인 청소년을 위해 두 마리의 강아지를 선물로 내놓았다.
‘한미펫샵’(1048 S. Western Ave.) 김인수 대표(45)는 “각박한 이민생활 속에서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한인 청소년들이 너무나 많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고생하는 한인 청소년을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강아지를 선물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미펫샵 김인수 대표가 강아지를 안고 활짝 웃고 있다.>
그는 “미국은 한국과 달리 강아지 가격이 1,000달러를 호가할 정도로 높다”며 “가정형편 때문에 사랑스런 반려동물을 갖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강아지가 작지만 의미 있는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995년 가족들과 함께 이민 와 화목한 가정을 꾸리며 모범적인 이민생활을 하고 있는 김 대표는 “강아지는 가정을 화목하게 만드는 좋은 활력소”라며 강아지 예찬론을 펼쳤다.
김 대표는 “크리스마스에 또 한 마리의 강아지를 한인 청소년에게 선물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는 매달 한 마리씩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미펫샵’의 강아지를 분양받고 싶은 한인 청소년은 오는 23일까지 이메일(kisssahara @hotmail.com)이나 팩스(323-731-8883)로 자기 소개와 사연을 보내면 된다. <심민규 기자>
<선한목자장로교회, 추수감사절 노인잔치>
춤·노래… 노인에 웃음 선사
<선한목자장로교회의 교인들이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벨 양로병원을 찾아 위로공연을 하고 있다.>
“봉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겁잖아요. 기쁩니다”
이틀 휴가를 받아 노인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춤과 노래를 맹연습했다는 전성복씨는 16일 벨 양로병원의 친교실을 가득 메운 노인들의 밝은 미소를 확인한 후 휴가가 아깝지 않았다며 흐뭇해했다.
로랜하이츠의 선한목자장로교회(담임목사 고태형)의 신자 20여명은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이날 벨 양로병원의 한인 할아버지·할머니에게 노래와 춤, 그리고 따뜻한 겨울을 위한 양말과 장갑 등을 선사하는 사랑의 선행을 실천해 보였다.
모처럼의 공연에 노인들은 “푹 빠졌어요”다며 1시간여만에 끝난 공연이 못 내 아쉬운 지 몇차례 노래를 더 청하기도 했다. 양로병원에서 반장을 맡고 있는 고정숙(83) 할머니는 “봐 봐, 자리가 없잖아”라며 즐거워하는 노인들의 마음을 드러내보였다. 공연이 펼쳐진 친교실은 휠체어를 탄 노인 100여명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매년 추수감사절이면 이곳을 찾는 고태형 목사는 “할아버지·할머니들이 기뻐하시는 모습에서 우리도 기쁨을 느낀다”며 노인들의 장단에 맞춰 박수를 치며 함께 노래했다.
이날 행사에는 칼스테이트의 유의영 교수도 참석해 명절을 앞둔 어머니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이번 행사는 교회의 70세 이상 신자들로 구성된 상록회가 주관했으며 양로병원을 더 방문할 계획이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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