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맨하탄 펜실베니아 호텔에서 열린 뉴욕사무기 제품쇼. 바이어들을 상대로 신상품 설명회를 열고 있다.
25년간 뉴욕사무기를 이끌고 있는 김명남 사장
롱아일랜드 가든시티 팍에 위치한 종합 사무기기 판매 기업인 ‘뉴욕사무기’(NYBS·대표 김명남).
지난 1982년 롱아일랜드 웨스트버리 자택에서 김명남 사장과 김태현, 김태규 부사장 등 3형제가 힘을 합쳐 출발한 뉴욕사무기는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뉴욕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뉴욕일원 사무기기 1번지’로 통한다.
이 회사는 지난 4반세기 동안을 일반 사무실에서 사용되는 복사기를 비롯 팩스머신, 프린터, 컴퓨터, 듀플리케이터, 스캐너, 쉬레더 등 사무기기를 일체를 공급해오며 ‘동종 업계 최강’이란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현재 뉴욕사무기 연매출은 1,500만 달러가량으로 뉴욕일원에 산재해 운영되고 있는 사무기기 공급업체 가운데 연 손가락 안에 곱히는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처만 해도 일반 소규모 사업장부터 대학교와 정부기관, 군부대, 대기업까지 총 8,000여개의 어카운트를 갖고 있을 정도. 이 회사가 보유한 딜러십 망 역시 미국시장 점유율 1위를 24년째 이어오고 있는 캐논 복사기를 비롯해 휴렛 패커드 프린터, 파나소닉 팩스머신, KIP 엔지니어링 복사기, IBM 컴퓨터 등 세계 유수의 사무기 제조업체의 공인 딜러십을 총망라하고 있다. 특히 캐논 딜러십의 경우 사무용과 상업용 복사기를 취급할 수 있는 풀라인 딜러십으로 뉴욕일원에서는 뉴욕사무기외 다른 한 곳 밖에 없을 정도로 제조업체들로부터도 인정을 받고 있다.
이처럼 뉴욕사무기의 성장을 거듭하며 오랫동안 장수해 올 수 있던 비결은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는 기업’이란 회사의 모토처럼 철저한 고객과의 신용에서 비롯된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판매한다 해도 애프터서비스가 제대로 뒤따르지 않을 경우 고객은 떠나게 되고 이는 곧 회사가 단명하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게 김 사장의 경영철학으
로 창업 초기부터 회사의 생명처럼 견지하고 있다.
김 사장은 “뉴욕사무기가 지난 25년간 멈추지 않고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한결같은 서비스 정신이 살아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는 힘든 역경 속에서도 고객을 잃지 않고 끈끈한 거래 관계를 유지해 오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끊임없는 기술력 확보도 뉴욕사무기의 장수 비결로 꼽히고 있다.이는 1990년대 후반 사무기의 디지털화로 인해 혼란했던 시장 상황과 2001년 발생한 9.11테러 사태의 파고를 뛰어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꾸준한 전문기술 교육 등을 통해 한발 빠르게 확보한 기술력은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빛을 발하며 고객들의 러브 콜을 한 몸에 받았던 것이다.
뉴욕사무기는 이제 미국 속의 사무기기 회사로서 도약을 준비하며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주류 언론을 상대로 한 대대적인 광고는 물론 매년 자체 제품 쇼를 개최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중이다. 현재 매출 성장률은 연평균 20% 정도로 이같은 추세라면 향후 수년 내에 ‘빅 5’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은 사무기 시장은 무한대로 넓다며 뉴욕사무기는 지난 25년동안 달려온 속도보다 앞
으로 25년은 더 빠른 속도로 나아갈 계획이라는 당찬 포부를 빠뜨리지 않았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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