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자동차 그룹’의 브루스 벤델(사진)회장은 15개 자동차 딜러십을 소유한 재력가로 기아, 현대 자동차 등 한국산 자동차 판매에 공헌한 자동차 판매왕이라 할 수 있다.
메이저 자동차 그룹은 중고차와 신차를 파는 소유 자동차 딜러만 롱아일랜드 시티에만 5곳에 이르고 연 매출 5억 달러를 자랑하는 미국 최대 자동차 판매회사이다.롱아일랜드시티에서만 지난 한해 연매출 4억 달러에 판매차량 2만대를 기록했다.현대, 기아, 혼다, GM, 쉐볼레, 크라이슬러, 포드, 도요타, 링컨, 미츠비시, 지프, 닷지, 니산, 머큐리 등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의 신차와 중고차를 판매하고 있다.이같은 규모를 자랑하는 자동차 판매상이면서 그는 늘 운전기사 없이 차를 손수 몰고 중고차만 타고 다닌다. 비서도 없이 자신의 스케줄을 직접 관리하고 해진 바지를 입고 다니는 그의 모습을 보면 직원 500명을 거느린 재력가라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 노던블러버드 43-40에 위치한 메이저 자동차 건물 2층의 그의 사무실은 서류더미로 가득 쌓인 협소한 공간에 낡은 원탁 테이블 하나가 달랑 있을 뿐이다.평생을 근검절약하고 부지런히 발로 뛰어 지금의 자동차판매회사로 키운 그는 퀸즈 칼리지에서 회계 및 경제학을 전공했다.1975년 2만2,000달러를 출자해 형과 카워시를 갖춘 자동차 정비소를 차려, 중고 자동차를 팔기 시작했다.자동차 딜러들의 트레이드 인 차를 구입, 비싼 차는 옥션에 내놓고 집중적으로 싼 중고차를 팔며 기반을 다져, 뉴욕경찰 차량까지 판매하며 사업 규모를 확대해 나갔다.그는 1985년 지금의 회사 자리에 있던 GM 딜러십을 인수하며 새 차와 중고차 판매를 시작, 지금은 신차 및 중고차 판매, 자동차 리스, 자동차 융자, 자동차 부품 판매, 정비에 이르기까지 원스탑 샤핑 체제를 구축한 그룹으로 발전시켰다.
노던 블러바드 소재 그의 회사 주차장에는 2,000여대에 달하는 모든 종류의 중고차가 있다.지난해 전미국제자동차판매자회가 선정한 올해의 사업가상을 수상했고 롱아일랜드 시티 YMCA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해 여러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다.그는 “돈을 벌려면 시장경제에 밝아야하고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라”며 “몇년된 중고차나 리스차를 타고 다니는 게 경제적”이라고 조언한다.
한인 고객 유치를 위해 10~12명의 한인 세일즈맨을 고용했고 한국에서 인턴을 데려와 한인들의 구매성향 조사를 위한 한인 시장 조사도 벌이고 있다.벤델 회장은 ‘일단 고객이 메이저 자동차에 발을 들여 놓으면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편리함과 철저한 사후관리를 제공한다“고 말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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