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주지사가 폴스 처치와 덜레스를 잇는 메트로 철로 확장 공사를 기존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는 가운데 타이슨스 일대 주민 및 상가들이 이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6일 연방 교통부가 메트로 철로 최종안 제시 기한을 향후 15개월로 연장해주겠다는 발표를 하자 타이슨스 구간 철로 건설 형태에 대한 논란이 다시 일게 됐다. 기존 건설 계획에 따르면 타이슨스 구간을 통과하는 철로를 지상 최고 70피트까지 올려 건설하기로 되어 있으나 최종안 마련 시한이 연장됨에 따라 이에 대한 재검토 주장이 고개를 들게 된 것이다.
지상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 및 상가들은 타이슨스 구간을 통과하는 철로는 지하로 건설하는 게 장점이 훨씬 많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우선 철로가 지상에 건설될 경우 미관상 좋지 않을 뿐더러 설치 비용면에서도 훨씬 비싸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철로 확장 계획이 수립될 당시인 2002년 경에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터널 공사 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지하 터널 건설은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고려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그후 새로운 기술 개발로 터널 공사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되자 지하 건설의 효율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들 반대론자들은 이 외에도 철로 공사로 인해 워싱턴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타이슨스 일대의 상업 활동이 방해를 받게 된다며 지하 건설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케인 주지사와 관련 공무원들은 지금 와서 다시 이 계획을 재검토하게 되면 철로 건설이 앞으로 2~3년 다시 지연되며 만약 공사비용이 지금보다 상승할 경우 연방 정부의 지원을 보장할 수도 없다며 단점이 있더라도 원안을 그대로 시행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예정대로 내년에 철로 건설이 시작될 경우 2012년에 타이슨 코너까지 공사가 진척되고, 덜레스 구간까지는 2015년에 완공될 계획이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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