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이라크에서 14세 소녀를 강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미 육군 제시 스필먼 상병이 사형을 모면하게 됐다.
스필먼 상병의 변호인은 그가 유죄평결을 받더라도 사형이 아니라 가석방없는 종신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22살인 스필먼은 동료 병사들과 함께 지난 3월12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남쪽 30㎞ 지점의 마흐무디야 마을에서 14세 소녀를 강간, 살해한 후 증거를 없애기 위해 시신을 불태우려 한 혐의로 미 육군 군사재판에 회부됐다.
재판부는 스필먼에 대한 배심원 평결이 내년 4월2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필먼은 폴 코르테스, 브라이언 하워드, 제임스 바커, 스티븐 그린 등 동료 병사 4명과 함께 14세 이라크 소녀를 강간하고 소녀의 부모, 여동생과 함께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 사건은 이라크 주둔 미군이 현지 민간인을 상대로 저지른 범죄 중 최악의 범죄로 기록됐다.
스필먼이 사형을 모면하게 됨으로써 이 사건으로 기소된 5명 가운데 코르테스 상병이 유일하게 사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바커 상병은 사형을 모면하기 위해 강간, 살해 혐의를 인정해 90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캔자스주의 육군 형무소에서 복역중이다.
(포트캠벨<美켄터키주>AP=연합뉴스) sungb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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