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제임스 김씨 안타까운 ‘노력’
오리건 산악지대에서 실종 11일만에 동사체로 발견된 제임스 김(35)씨가 숨지기 전 가족을 구하기 위해 무려 16마일을 넘게 걸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세핀 카운티 필 턴불 소방국장은 김씨 가족의 자동차 위치가 잘못 보고되는 바람에 김씨가 구조를 요청하러 길을 떠난 후 약 10마일을 이동한 것으로 잘못 조사됐었다고 9일 발표했다.
턴불 국장은 그러나 이같은 실수가 구조 노력이나 결과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자동차의 위치 좌표가 보고됐을 때 이미 구조팀은 김씨의 소재를 빅 윈드 크릭으로 불리는 로그 강가 계곡까지 파악했다고 말했다.
수사 당국은 역시 자동차 위치에 대한 오해 때문에 당시 음식이 비축된 숙소가 김씨 가족의 자동차로부터 불과 1마일 거리에 있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는데 실제로는 이보다 6.37마일이상 더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턴불 국장은 “제임스씨가 허기진 상태와 강추위속에서 그 많은 거리를 가기 위해서는 초인적인 노력이 있었다”며 부인 케이티 김(30)씨와 딸 피널롭(4)과 사빈(7개월)을 구하기 위한 김씨의 필사적인 희생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턴불 국장은 김씨가 가족을 구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강조하기 위해서도 공식 기록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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