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반도체 장비 박람회 중 하나인 ‘세미콘 웨스트(Semicon West) 2005’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렸다.
세미콘 웨스트는 기술력을 앞세운 중소기업체부터 세계 유명 대기업까지 골고루 참가하는 전시회로 참가 업체들 간의 정보교류와 새로운 판로를 뚫는데 도움을 준다.
또 광범위한 분야의 반도체 제조업체, 납품업체 및 투자자들을 이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박람회에는 주로‘웨이퍼 프로세싱’관련 ‘전공정’기업들이 참여, 잠재력 있는 반도체제조기술 솔루션 등을 홍보했다.
전년 박람회에는 ‘미라콤’, ‘IPS’, ‘미래로’ 등 8개 한국업체 가 참가한 반면 올해는 한국 무역관(KOTRA)이 부스 비용의 절반을 지원해주는 한국관에 7개 업체, 개별 부스에 8개 업체 등 총15개 업체가 부스를 설치하고 자사 제품 홍보에 적극 나섰다.
한국관에 들어가 있는 배관부품제조업체(파이프, 밸브, 튜브, 피팅 등)인 ‘ASFLOW’사의 강두홍 사장은 오염된 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청정한 내수처리를 하는 ‘EP처리기술’을 바탕으로 지금 부수를 접어도 될 만큼 기대치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반도체 제품 생산 시 정확하게 결함을 분석, 생산성을 높이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이를 홍보하고 있는 ‘아이세미콘’의 유수남 마케팅이사는 브랜드 이미지 홍보와 해외 진출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4년째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IT강국으로 부상하면서 D램이나 카피해서 만드는 나라정도라는 인식에서 탈피해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나 인지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로의 김용규 솔루션 사업본부의 김용규 팀장도 작년보다 올해가 더 실적이 좋다면서 한국 기업 이미지가 높아진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경쟁업체들이 부스를 방문, 기술력에 놀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설립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중소기업들이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을 벗어나 세계시장으로 판로를 넓히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타 업체와 장비제휴나 현지 판매 대행업체를 찾는데도 이같은 대형 박람회가 한몫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미콘 웨스트는 197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2004년에는 5만여명이 이 박람회를 찾았다.
올해는 4만여명이 관람할 것으로 주최측은 예상했으며 3,600개의 홍보부스에 25개국 1,500명이 참가했다.
또 델(Dell), 노키아, IBM, ITRS, ASE 등에서 주요 관계자가 나와 반도체 제조업의 전망 등에 대해 강연했다.
세미콘 웨스트는 산호세 오스틴 서울 베이징 브뤼셀 신추 모스크바 상하이 싱가포르 도쿄 워싱턴DC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김판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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