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이 적고 고객층이 다양한 업종으로 ‘프랜차이즈’ 만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현재 퀸즈 리틀넥에서 ‘서브웨이’를 운영하고 있는 이창익 사장. 10년 가까이 한인 문구·팬시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 사장은 수년 전 ‘세컨 비즈니스’를 계획하고 업종 물색에 나섰다.
그가 가장 중요시했던 점은 무엇보다 경쟁이 심한 한인 상대의 비즈니스가 아닌 주류 마켓을 상대로 한 차별화 된 업종. 운영 중인 팬시점 브랜치를 확장하기 위해 수 차례 시도했지만 고객이 한정돼 있는 시장에서 ‘경쟁’이라는 복병을 만나 번번이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그는 지난해 9월 유명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서브웨이’ 가맹점을 운영키로 마음을 정하고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회사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맨하탄 본사에서 3주간의 다소 힘든 교육과정을 마친 그는 12월 퀸즈 리틀넥에 점포를 열고 사업을 시작했다.
서브웨이가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기존 패스트푸드점과 차별화된 서비스와 메뉴. 저칼로리, 고단백 건강식 메뉴와 손님이 원하는 대로 재료를 넣어 만드는 맞춤 서비스가 까다로운 신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더군다나 미국 내에서 서브웨이가 가장 우수한 프랜차이즈라는 점은 이 씨에게 신뢰를 주기에 충분했다. 인근에 아직 서브웨이 가맹점이 들어서지 않아 고객 유치가 상대적으로 수월할 수 있다는 계산도 섰다.
1,200스퀘어피트 규모의 점포에 인테리어 비용과 주방설비, 가맹비, 간판, 홍보비를 포함, 약 15만달러 정도 들여 창업을 했다. 사업을 시작한 지 6개월이 지난 그의 현재 매출액은 주 평균 8,000∼9,000달러 선으로 로얄티(매출액의 8.5%)와 광고비(매출액의 3%)를 지불하고나도 업소 운영은 충분히 원활한 편이다.
최근 고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출이 본격 증가하는 추세로 향후 6개월 정도가 더 지나면 영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이 사장은 판단하고 있다.
이제서야 제대로 된 업종을 찾았다는 이 사장은 창업하기까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시작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앞으로 서너개의 점포를 더 차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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