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청년 박병근(미국명 피터 박)씨 구명운동이 하와이를 비롯 미 전국으로 확대, 점화될 예상인 가운데 박씨의 케이스를 맡아 이민법 관련 항소 준비를 하고 있는 LA 거주 스티브 장 추방전문 변호사가 하와이를 방문, 에드 쿠보 연방검사장을 만나는 등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8일 쿠보 검사장은 스티브 장변호사에게 “피터 박 케이스에 관심이 많다”며 “케이스가 다시 오픈될 경우 뒤에서 할 수 있는 한 도울 것”이라고 약속하고 또 “필요하다면 이민국 당담자와 만남의 자리도 주선토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장 변호사는 8일 쿠보검사와의 면담에 앞서 7일 오후 서라벌회관에서 알렌 신 마약없는 세상연합 국장과 이채묵 박병근구명위원회 사무국장, 오정규 장로, 김영해 한인회 이사장, 팽현규 한인회 총무, 박씨의 어머니 박봉숙씨 등과 자리를 함께 하고 현재까지 LA에서의 구명운동 진행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장 변호사는 “박씨의 경우 이미 실형이 선고됐지만 재판 절차상의 문제점을 제기, 재판무효 소송을 내 추방 결정을 무효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방법은 이민재판의 집행 권한이 있는 이민관세집행국(ICE)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박병근씨의 추방명령을 잠정 유보해 일단 연고도 없고 말도 통하지 않는 한국으로 추방되는 것만은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 변호사와 이채묵씨는 박씨가 재판에서 승소하기 위해선 먼저 범동포사회 차원에서 박병근 구명운동이 전개되어 한인커뮤니티가 이번 케이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형사재판 승소를 위해 하와이 한인 변호사를 선임해야 하고 각종 경비가 필요한 만큼 박씨 구명운동에 따른 기금모금에도 한인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당부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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